중국 기업은 진짜 야근이 많을까?
한국 미디어를 통해서도 많이 알려진 996에 대해서 알아보자. 996이 뭘까?
9시 출근 9시 퇴근 주 6일 근무
를 지칭하는 숫자다. 별거 없다. 그래 봤자 주당 72시간 밖에 안되잖아. 이 정도도 안 하고 어떻게 경쟁에서 살아남겠어? ㅎㅎ 농담 반 진담 반. 일과 환경이 재미있어서 야근 때문에 힘들었다는 기억은 별로 없다.
사실 개인적으로는 마윈이 996을 옹호했다라기보다는, 젊었을 때 그만큼 열심히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집중해 보았는가? 정도로 이해하는 게 맞을 듯한데, 요즘은 뭐 회사를 자아실현의 도구라고 생각하는 사람이 별로 없을 테니 뭐. 딱히 할 말은 없고 알리바바 고인물로써 느낀 점을 이야기해 보자면 996은 실제로 야근을 강요하기 위해 만들었다라기 보다는 일종의 긴장감을 주는 도구로 활용된다 정도 되겠다. 중요한 프로젝트의 경우는 9-9-6이 아니라 12-12-7에 가까운 경우도 있기 때문에ㅋㅋ 996이 적용됐다는 것은 그만큼 해당 사업부나 프로젝트가 중요하다고 회사에서 인정하는 것에 가깝고, 오히려 실제 프로젝트 인원들은 996보다 많은 업무량을 소화하고 있기 때문에 주변의 좀 덜 바쁜 부서나 인원들을 조금 긴장하게 하려는 목적이 더 컸다고 느껴진다. 비즈니스 유닛은 바빠 죽겠는데 HR은 맨날 칼퇴하고 놀면 열 받긴 하자나 ㅋㅋ 뭐 그렇다고 그런식의 운영을 옹호하려는건 아니다. 밝은 면이 있으면 어두운 면이 있는 거니까.
암튼 나는 생각보다 의리가 있는 타입이라 전 회사의 나쁜 얘기는 못하겠다!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