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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정연미 Jul 29. 2021

책쓰기를 통해 자신의 능력을 증명하게 하자

- 글쓰기는 자신감을 폭발시킨다


소통의 기본은 진정성이다좋은 독서와 글쓰기를 활용하여 탁월한 삶을 꿈꾼다면 나만의 책 만들기 프로젝트를 실행하여 보자진정성을 가지고 소통하는 법을 배워야 한다. ‘책쓰기는 온라인 플랫폼에서 자신의 콘텐츠를 증명할 수 있다온라인상에선 이미 보유한 재능을 활용하면 돈 들이지 않고도 수익을 창출할 수 있다아이가 창작자로서 자신의 성장을 위한 비즈니스 모델과 구조를 만들 줄 알아야 한다. "하버드대학이 수많은 명사를 배출할 수 있었던 것은 무엇 때문일까자신의 콘텐츠를 책쓰기로 증명하고 말하기로 소통하는 방법을 배우기 때문이다. '타인과 잘 지내는 방법'은 자신의 감정을 글쓰기로 표현하는 훈련이다.

  

  글쓰기 연습은 나와 소통하는 첫걸음이다

  종이(또는 컴퓨터 스크린)에 글을 쓰는 것이 아주 유익하다는 연구 결과가 있다. 특히 자기 자신과 인생, 가치관 또는 상처 깊은 경험 등을 고찰하기 위한 글쓰기라면 더욱 그렇다. 미국의 심리학자 제임스 페너베이커(James W. Pennebaker)는 수십 년의 연구 끝에 자신의 생각을 표현하는 글쓰기의 큰 장점을 찾아냈다. 그는 ‘글쓰기와 건강의 관계’ 연구에서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전문가이다. 글쓰기⋅말하기 훈련을 통해 신체적 건강과 작업능력이 향상된다는 것을 밝혀냈다. 또한 자신의 감정을 정확하게 알고 조절하면 타인의 감정 변화에 예민하게 반응하고 피드백을 할 수 있다. ‘타인과 잘 지내는 방법’을 알아 소통하기에 유익하다.    

  

  그의 저서에 치료과정의 정서적 글쓰기로  『털어놓기와 건강』(Opening Up), 『글쓰기치료』 등이 있다. “속상한 경험에 대한 감정과 생각을 언어로 변형시키면, 육체적⋅정신적 건강이 향상되는 경우가 많다.”고 말한다. 인생의 중요한 시점에서  예술가적 자세를 가르친 폴 베이커 (Paul Baker) 교수는 70년 동안 연극과 교육분야에 종사해온 예술가 겸 교육자이다. 창의력을 찾는 사람들에게 너무나 많은 영향력을 주었다. 그는 수업 초반에 “지금까지의 자기 인생사를 쓰고, 우리가 하는 모든 훈련에 대한 느낌을 적도록 해요.”라고 학생들에게 말한다. 무슨 도구를 이용하든, 무슨 얘기를 쓰든 상관없었다. 옳고 그른 방법도 없었다. 

     

  가장 중요한 것은 자기 자신에 대해, 자신의 창작 방식에 대해 고찰하는 것이었다. 두 번째 훈련으로 그는 학생들에게 한 단어를 주고 마음에 떠오르는 것을 무엇이든 쓰게 한다. 작문의 형식이나 규칙 같은 건 신경 쓰지 말고 ‘의식의 흐름’을 이용한다. 즉 그 단어들이 자유롭게 흘러가도록 내버려 두라고 했다. 그의 수업과 심리 실험들에서는 형식과 문법이 그다지 중요하지 않았다. 가장 중요한 것은 ‘표현’이었다. 아무런 기준도 염두에 두지 않고 글을 쓰는 훈련은 큰 이득을 안겨 주었다. 하지만 학생이라면 특정 규칙에 따라 글을 써야 할 때가 있다. 글쓰기를 배운다는 건 새로운 공동체에 들어가 그 규범을 받아들인다는 뜻이다.36)  

    

  좋은 독서와 글쓰기는 서로를 발전시킨다. 마지막으로, 다른 사람들이 읽고 싶어 할 글을 쓰려면 많은 시간과 정성을 들여야 한다. 빌게이츠는 다음과 같은 명언을 남겼다. “오늘의 나를 있게 한 것은 우리 마을 도서관이었다. 하버드 졸업장보다 소중한 것은 독서습관이다. 인간에게는 한계가 있지만, 그 한계를 뛰어넘는 것은 독서이고 탁월한 삶을 꿈꾼다면 독서하라!” 하버드는 반드시 진정성으로 사람을 대하라고 강조한다. 듣는 사람은 진실하지 않은 말을 귀신 같이 알아차린다. 이러면 상대를 감동시키기 어렵다. 하버드를 졸업한 수많은 명사가 사교에 능한 까닭은 바로 모교에서 배운 진정성의 지혜를 잘 알고 있기 때문이다.

     

  온라인 플랫폼 글쓰기는 창의력경제력 학습의 강력한 도구이다

  네이버에 20대 사용자들이 모이면서 활력을 찾고 있다. ‘창작자 보상 시스템’이 가시적인 효과를 내면서다. 네이버에서만 월 1천만원 이상 수익을 거둔 창작자 사례가 나오고 있다. 월 500만원 이상 수익을 올리는 블로거도 전년 대비 450% 증가했다. 특히 ‘블로그마켓’과 ‘지식인 엑스퍼트’가 눈에 띈다. 20대의 활발한 사용성이 서비스를 어떻게 발전시키는지 주목된다. 2020년 지식인과 블로그는 역대 최대 글 생산량을 달성했다. 블로그에는 지난해 1년동안에 2억2천만여건의 글이 쌓였는데, 이는 전년대비 28% 증가한 숫자다. 지식인도 지난해 5천5백개의 질문과 3천1백만개의 답변이 쌓였으며, 이는 전년대비 각각 40% 이상 증가했다.

     

  블로거에게 새로운 성장 날개를 달아준 블로그마켓도 눈에 띈다. ‘블로그 마켓 시리즈 기획전’에 참여한 ‘유메르’는 하루만에 2억원 매출을 돌파하기도 했다. 블로그 마켓은 블로그에 축적된 콘텐츠를 통해 판매자의 전문성이나 상품 제작의 히스토리를 확인할 수 있어 신뢰도 높은 거래가 가능하다. 또한 자신만의 브랜드나 개성을 가진 창작자가 판매자로서의 변신을 도모할 수 있다. 2019년 11월에 첫 선을 보인 ‘지식인 엑스퍼트(지식iN eXpert)’는 비대면으로 상담, 교육이 가능한 전문가와 사용자를 서로 연결해주는 지식 상담 플랫폼이다. 현재 8천명의 전문가들이 참여하고 있다. 

     

  전문 분야에 대한 1:1 유료 상담뿐 아니라 피트니스, 취미 등 분야별 전문가들에게 직접 배우는 ‘클래스’ 서비스도 운영하고 있다. 엑스퍼트는 세무, 노무, 마음상담 등 전문 분야로 먼저 시작하며 추후 반려동물, 영양, 다이어트 등 다양한 분야로 확장할 예정이다. 사용자는 전문지식에 대한 경험과 정보를 가진 전문가와 한층 더 간편하게 만날 수 있다. 지식인 엑스퍼트의 사용자 중 20대가 80%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참여 주제 역시 '드로잉 클래스', '비건 레시피 만들기', '강아지 마사지법' 등 트렌드가 반영된 다양한 주제군이 있다. 2020년 12월 기준으로  엑스퍼트에서 월 1천만원 이상 수익을 거둔 전문가도 점점 많아지고 있다.  

    

  공예공방 분야의 '로맨틱플로라' 등 창작자 그룹 중에서도 괄목한만한 성과를 거두는 사례가 나오고 있다. 엑스퍼트가 새로운 플랫폼 시도를 통해 전문 지식과 역량을 갖춘 창작자 및 ‘중·소상공인(SME, Small and Medium Enterprise)에게 새로운 성장 모델을 제시한 결과로 해석된다. 이는 네이버 비즈니스의 핵심에 SME가 있기 때문이다. 네이버가 SME에 많은 신경을 쓰는 것은 SME가 많아지고, SME를 통한 거래가 늘어날수록 네이버의 수익도 늘어나는 구조이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네이버의 핵심 수익모델인 검색광고의 광고주는 대부분 SME다.   

  

  SME가 늘어나고, 그들의 수익이 많아지면 검색광고 수요도 늘어나고 네이버 매출도 늘어난다. 또 네이버 플랫폼안에서 소상공인이 무언가를 판매하면 네이버는 네이버페이 등으로 수수료를 받는다. 더 많은 소상공인이 네이버 생태계 안에서 비즈니스가 성장하면 네이버도 돈을 버는 구조다.37) 온라인 플랫폼에서 자신만의 콘텐츠를 활용해 현금 수익을 창출하는 20~30대 밀레니얼 세대가 늘고 있다. 글쓰기를 하고 책을 만드는 브랜드를 창출한다. 자신의 콘텐츠가 있는 사람, 자신을 스스로 마케팅 할 수 있는 사람이 곧 브랜드다. “내가 제공하는 콘텐츠와 서비스는 무엇인가?” 온라인 플랫폼 생태계의 주인이 되어보자.

      

  아이의 콘텐츠를 책으로 만들어라

  자신의 콘텐츠로 책쓰기를 하려면 독서법과 글쓰기를 배워야 한다. 매스터스 스쿨의 시티텀 프로그램(City Term Program)은 대도시 뉴욕을 교실로 삼아 다양한 수업을 한다. 뉴욕 학습 프로그램에서 활동 중인 교사 데이비드 던바(David Dunbar)는 이렇게 말한다. “누군가에게 책을 읽으라고 하는 건, 축구공을 풀어 놓고 축구 규칙이나 작전에 대해 아무것도 모르는 사람한테 경기를 뛰라고 하는 거나 마찬가지이다,” 독서는 여러 가지 형태로 나타날 수 있고, 어떤 방식을 택하느냐에 따라 큰 차이가 생겨난다. 그가 가르치는 독서법은 다음과 같다.38)


1.최고의 학생들은 책을 읽으면서 더 큰 문제와의 연결 고리를 찾고, 잠시 멈춰 갚은 생각에 빠진다. 책의 여백에 메모를 하거나 공책에 자신의 견해를 적어 둔다, 가끔 자신이 묻고 싶은 의문들로 고심하기도 하지만, 이는 그들 독서 과정의 일부가 된다.     

2. 그들은 다른 사람들에게 가르칠 준비를 하는 것처럼 책을 읽는다. 심리학자인 존 바그(John Bargh)와 그의 동료들은 학생들이 마치 다른 사람에게 가르칠 준비를 하는 것처럼 공부하면 암기력과 이해력이 더 올라간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존 바그는 실험실에서 한 그룹의 학생들에게 낱말들을 주면서 스스로 공부하게 했다. 두 번째 그룹 아이들에게는 다른 사람에게 가르칠 준비를 하라고 일렀다. 두 번째 그룹은 실제로 아무도 가르치지 않았지만, 훨씬 더 많은 단어들을 기억했다. 최고의 학생들은 단순한 암기뿐만 아니라 개념의 함축적인 의미와 응용법을 이해하는 데도 적용했다.     

3. 최고의 학생들은 책을 읽으면서 개요를 작성한다. 나중에 메모를 꾸준히 작성하고, 그것을 점점 줄여 가며 글쓰기를 한다. 그 과정에서 논거와 결론을 평가한다. 사용된 개념과 가정을 인지하고, 그 함축적 의미와 적용법을 생각한다. 생소한 단어들을 찾아보거나 문맥으로 의미를 짐작해본다. 사전을 확인해 자신의 추측을 시험해 본다.      


  이상민 작가는 그의 저서 『보통 사람을 위한 책쓰기』에서 “경쟁이 치열한 현대사회에서도 자기 자신의 내공과 실력을 증명하는 것, 퍼스널브랜드를 만드는 것이 중요해졌다. 자신의 능력을 발휘해야 할 필요가 있을 때까지 사람들은 절대 자신의 잠재력을 알지 못한다. 즉 콘텐츠가 있는 사람은 저자가 될 수 있다. 누구든 다른 사람에게 도움이 될 콘텐츠 하나는 가지고 있으니 누구나 책을 쓸 수 있다.”고 설명한다. 그가 책에 관한 네 가지 결론을 제시한다.     

∙책은 남이 볼 수 있는 가치를 제공해야 한다.

∙시대 흐름을 반영해야 한다.

∙독자들이 책을 보는 데 투자한 시간과 돈보다 더 큰 가치를 제공해야 한다.

∙경쟁 도서를 압도해야 한다. 

    

  아이의 <자기경영관리 노트>에 ‘나만의 책 만들기 프로젝트’를 가장 우선순위로 제시하여 보자. 서울특별시교육청에서 자료를 만든 ‘나만의 책 만들기 프로젝트’ 매뉴얼을 활용하여 실천해 보자. 

첫째, 아이가 관심 있는 주제를 탐구하여 ‘나만의 책’을 만드는 작업을 하기 위해서는 먼저 자신의 관심사가 무엇인지 알아야 하고 관련 책과 자료들을 찾아 읽고 분석해야 한다. 수집하고 탐구한 내용을 토대로 책 내용을 생성하여 ‘나만의 ‘책’으로 제작해야 한다.      

둘째, 자신을 더 깊이 알아갈 수 있도록 돕는다. ‘아이의 관심사’를 찾아 관심 내용을 탐구하여 책을 만드는 활동을 하기 위해서는 먼저 아이가 어떠한 것에 관심을 가지고 있는지 스스로에게 물어야 하고 이를 더 깊이 탐구해야 한다. 이러한 활동을 통해 아이는 자신을 새롭게, 또 더 깊이 만날 수 있다.      

셋째, 이 프로젝트는 독서능력 및 정보활용능력을 향상시킨다. ‘나만의 책’을 만들기 위해서는 관련 자료와 책들을 찾아 읽어야 한다. 정보들을 탐색하여 필요한 내용을 분석하고 조직하는 활동을 해야 한다. 이러한 활동을 통해 정보 탐색 및 활용능력이 길러진다. 책과 자료들을 읽고 분석하여 내 것으로 만드는 독서 능력이 향상된다.      

넷째, 이 프로젝트는 글쓰기활동의 즐거움 및 높은 성취감을 맛보게 해준다. 아이가 탐구한 내용을 보고서로 제출하는 것이 아니라 한 권의 ‘책’으로 만들기 위해서는 편집한 원고를 출력하고 속표지와 겉표지를 제작하여 온전한 ‘책’이 될 수 있도록 제본을 해야 한다. 곧, 머리만 쓰는 정적인 활동이 아니라 손발을 움직여야 하는 창작활동으로까지 이어져 활력을 제공할 수 있다. 그리고 이렇게 심혈을 기울여 저자인 책을 완성했을 때, 그 어느 것과도 비교할 수 없을 만큼 높은 성취감을 얻을 수 있다. 


  세상에 하나뿐인 ‘나만의 책’으로 만들어내는 프로젝트 활동은 피커드러커의 자기관리경영노트를 설계하는데 있어 가장 중요한 프로젝트이다. 따라서 엄마는 아이가 스스로 주체가 되어 잘해낼 수 있도록 동기 유발에 힘쓰고 조언과 격려를 해줘야한다. 프로젝트 활동에 필요한 시설(동화책만들기, 책만들기 교육기관) 및 자료 제공을 해주어야 한다. 아이가 유난히 스토리탤링(말하기)를 좋아한다면 그림과 글로 표현하는 방법을 제시하여 바로 시작해야한다. ‘책만들기 교육과정’ 사설기관 교사의 도움을 받으면 자신의 능력을 온전히 발휘할 수 있고 좋은 결과와 피드백을 얻을 수 있다.      



36)  『최고의 공부』 , 켄 베인 지음, (주)미래앤 출판. P312-313

37)  <출처: 바이라인 네트워크>

38) 『최고의 공부』 , 켄 베인 지음, (주)미래앤 출판. P 294-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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