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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새미홈 Aug 01. 2022

청개구리같은 남편과 살면서

남편은 정말 청개구리처럼 군다. 홧병이 자리잡은 만큼 나의 정신적인 스트레스가 많이 커지고 있다. 불필요한 말도 할 때마다 그만하라고 말하면 질문할 수도 있지않냐고 대답한다. 질문이 무슨 떠보는식으로 나에게 묻는것 같았기에 정말 짜증나고 듣기 싫었다. 근데 4년 넘게 지내면서 이것이 남편의 성격이였던것..

남편의 성격상 의미없는 질문들을 나뿐만 아니라 시부모님께 또는 모든사람들에게 그렇게 하는것이였다.

생각해보니 연애전에 나는 그러러니 했었는데 계속 같이 지내다보니 짜증이 심각할정도로 내게 된다.

청개구리처럼 구는 남편으로 인해 정신적으로 힘들어지면서 나의 분노와 짜증은 날 기미가 안보였다.

분노조절을 하려고 노력하지만 40대같지 않게 어린애처럼 행동하니까 정말 얇밉고 꼴보기가 싫을정도이다.

A플랜으로 하자고 서로 동의하다가 갑자기 5분도 안되서 결정장애 걸린듯이 이건 좀 아니지않냐는 식으로 내게 계속 묻는다. 나는 또 시작이구나싶어 당신 마음대로 하라고 하면 의견묻는데 왜 얘기안하냐고 나에게 투덜거린다.

나는 확 짜증이 나서 당신에게 B플랜 얘기하면 결국 당신 마음대로 할 거 아니냐고 화내니까 왜 화내냐며 의견 물을수도 있지 않냐고 한다. 이런 상황이 3년넘게 겪다보니

진짜 도망가고싶은 심정이다.

남편이 원하는 대답이 아니면 결국 내 의견 다 무시하고 자기 원하는 방향으로 멋대로 결정하며 행동한다.

그로인해 나는 분노조절장애로 인해 결국 서로가 싸우게 된다. 주변사람들은 나를 더 진정하고 참으라고 한다.

그냥 남편이 말 하면 한귀로 듣고 한귀로 흘리라고 하는데

지금은 그러고 있다. 완전 지친 상태인 나..

오늘도 자동차 백미러부분이 작동안되면서 소리가 멈추질 않아 카센터에 수리하러간다하니까 남편이 또 비용지출에 대해 민감하게 반응하며 그냥 두고 주말에 자기가 고치겠다고 하는 순간 나는 결국 욕하며 전화 끊었다.

남편이 기계치인데다가 소리가 계속 멈추질 않는데 무슨 개소리인지.. 또 욕나올려고 한다.

카센터에서는 모터가 망가진거라고 만약 계속 두었으면 방전 되었을거라고 한다. 18만원 결제 후 나는 집에 들어와 이렇게 푸념의 글을 쓴다. 전에는 이혼이혼 외쳤지만 지금은 나 자신에게 집중하려고 노력하고 있다. 좀만 견디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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