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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재즈김치 Feb 09. 2021

아빠, 나는 기린이 되고 싶어

고민이 있을 때 | 선택이 어려울 땐 기린을 생각해!

"너는 커서 뭐가 되고 싶어?"

"나는 기린."

대답에 흔들림이 없었다.

그 견고함에 놀라 물었다.

"왜?"

"목이 길잖아."


아가야! 앞으로 너에게 꿈을 물어보는 사람이 정말 많을 거야.

그리고 네 꿈은 정말 많이 바뀔 거라 생각해. 

그리고 그 꿈 중 어떤 것도 기린보다 멋진 꿈은 없을 것 같아. 

어른이 될수록 꿈에 대한 생각이 많아지거든.,

단 1초의 망설임 없이 '기린'이라고 대답하는 네 모습이 얼마나 멋있었는지, 귀여웠는지 몰라.

앞으로 있을 그 많은 선택의 순간에 '기린'을 생각했으면 좋겠어.

단 하나의 이유밖에 없지만 망설임이 1도 없을 때 실행했으면 좋겠고, 그 선택에 후회가 
 없으면 좋겠어.

아가가 하는 일마다 원하는 결과가 나오진 않을 거야. 사람 일이 그래. 네 열정과, 의지와, 노력이 결과에  비례하지 않아. 그래도 하나 확실한 건 네가 망설임 없이 도전했던 배움은 네가 한 모든 것에 비례한다고 아빠가 약속해.

아빠는 글 쓰는 걸 좋아해. 그래서 작가라고 불리고 싶어 예명을 '멍작가'로 정했는데, 

누가 이미 쓰고 있더라고.,

근데 아가 덕분에 멋있는 예명이 생각났어.

이제 아빠 꿈은 '기린아빠'가 되는 거야. 아빠 예명이 생긴 거지.

늘 아빠에게 영감을 주고, 웃음을 주고, 설렘을 줘서 고마워!

사랑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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