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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 vs 웨이모, 자율주행택시 경쟁 속 충전 인프라

충전 인프라의 전략적 변화

by LS ELECTRIC

자율주행차량의 확산: 모빌리티 산업의 구조적 변화

2025년, 자율주행 기술은 더 이상 미래의 이야기가 아니다. 미국 LA에서는 이미 구글 웨이모(Waymo)가 자율주행택시를 상용 운행 중이며, 테슬라는 6월 22일을 기점으로 텍사스 오스틴에서 로보택시 시험 운행을 시작했다. 이는 단순한 기술 진보를 넘어, 모빌리티 산업의 패러다임 전환을 의미한다.


자율주행택시는 차량 소유 개념을 바꾸고, 이동 중 생산성 향상, 교통난 해소, 추가 수익 창출 등 다양한 사회적 이점을 제공한다. 특히 직장인들이 업무 중 방치된 차량을 자율적으로 운행해 수익을 창출하는 모델은, 개인과 도시 모두에게 새로운 기회를 제공한다. 앞으로는 택시를 넘어 트럭, 물류, 화물 운송까지 확장될 것으로 기대된다.


국내에서도 자율주행택시의 실증이 진행 중이다. 서울과 세종시에서는 일부 구간에서 자율주행 셔틀이 운행되고 있으며, 제주도에서는 관광객 대상의 자율주행 서비스가 시범 운영되고 있다. 아직은 안전성과 규제에 대한 우려가 존재하지만, 기술 발전과 함께 점차 상용화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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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 사례: 테슬라 vs 웨이모: 자율주행택시의 현재와 기술적 차별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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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는 카메라 기반의 FSD(Full Self-Driving) 기술을 통해, 운전자가 없는 차량을 원격으로 모니터링하며 운행하는 방식을 채택하고 있다. 반면 웨이모는 라이다와 고정밀 센서를 활용해, 기술적 안정성을 확보했다. 이 두 기업의 접근 방식은 자율주행 기술의 철학과 구현 방식에서 큰 차이를 보이며, 향후 시장 경쟁의 핵심이 될 것이다.


*라이다는 고가의 센서로, 대량 생산에 불리함. 테슬라는 이를 제거하고 카메라 8대 + 뉴럴 네트워크 기반의 Tesla Vision을 개발해 자율주행을 구현하고 있음.

*라이다(LiDAR)는 레이저를 이용해 주변 물체까지의 거리를 정밀하게 측정하는 센서, 자율주행차의 ‘눈’ 역할을 함. 웨이모는 이를 통해 360도 환경 인식과 정밀한 거리 판단을 수행, 악천후나 야간에도 안정적인 운행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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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인 차량 시대의 새로운 기술적 요구: 충전 인프라의 진화

자율주행 택시가 본격적으로 확산되면, 충전 방식 또한 기존의 수동 방식에서 벗어나야 한다. 사람이 개입하지 않는 차량 운행을 위해서는 충전도 자동화되어야 하며, 다음과 같은 기술적 요구가 발생한다:


자동 도킹 시스템: 차량이 스스로 충전 위치를 인식하고 접근

무선 충전 또는 로봇팔 기반 커넥터: 물리적 연결 없이 충전 가능

실시간 통신 기반 충전 제어: 차량의 SOC(State of Charge), 운행 스케줄, 충전소 상태 등을 실시간으로 반영

24시간 무중단 운영: 자율주행차의 특성상, 야간 및 비정기적 충전이 필수


또한 충전기 외에도 배전반, 변압기, 보호계전기 등 전력기기 역시 자율주행차의 운영 특성에 맞춰 고도화가 필요하다. 예를 들어, 급속 충전 시 전력 수요가 급증할 수 있어, 이를 안정적으로 제어할 수 있는 스마트 배전 시스템이 요구된다.


자율주행 시대, 전력기기 기업의 새로운 역할 가능성

자율주행차의 확산은 충전 인프라뿐 아니라 배전, 변전 등 전력기기 전반에 새로운 요구를 만들어낼 것으로 보인다. 개인적으로는 LS ELECTRIC과 같은 전력기기 전문 기업이 이러한 변화에 대응해 다음과 같은 방향으로 기술적 역할을 확장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충전 자동화 대응: 자율주행차의 무인 운행을 위해 자동 도킹, 무선 충전, 로봇팔 기반 커넥터 등의 기술이 필요해질 것이며, 전력기기 기업이 이 분야에 진입할 여지가 있다.

통합 에너지 플랫폼 연계: 기존의 VPP, ESS, EV 충전기 등 제품군을 활용해 자율주행차의 충전 데이터를 통합 관리하는 플랫폼으로 발전시킬 수 있을 것이다.

전력기기 고도화: 급속 충전 환경에 적합한 스마트 배전반, 보호계전기, 변압기 등의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며, 이에 맞춘 제품 개발이 필요해질 수 있다.


이러한 전망은 아직 구체적인 기술 개발이나 사업화가 진행 중인 것은 아니지만, 자율주행 시대의 흐름 속에서 전력기기 산업이 어떤 방향으로 확장될 수 있을지를 상상해 보는데 의미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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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율주행 시대, 전력기기와 충전 인프라의 역할을 다시 생각하다

자율주행 택시의 확산은 단순한 교통 혁신을 넘어, 전력기기 산업과 에너지 인프라 전반에 새로운 가능성을 열어줄 수 있다고 생각된다. 차량이 스스로 운행하고 충전하는 시대에는, 충전 인프라의 자동화와 지능화는 물론, 이를 뒷받침할 전력기기의 역할도 점점 더 중요해질 것으로 보인다.


LS ELECTRIC은 VPP, ESS, EV 충전기, 제어 플랫폼 등 다양한 에너지 솔루션을 보유하고 있는 만큼, 이러한 변화 속에서 새로운 기회를 모색할 수 있는 잠재력이 있다고 본다. 자율주행차가 단순한 이동 수단을 넘어 모바일 에너지 자산으로 진화할 가능성이 있는 만큼, 전력기기 기업들도 기술과 플랫폼을 연결하는 방향으로 점차 진화해 나갈 필요가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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