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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모주, 재무제표 읽고 투자하자

8월 공모주 재무제표 읽기

공모주 투자는 매우 위험한 투자입니다. 따상, 균등배정 등 과거와 달리 이제는 아주 대중적인 투자처가 되었지만 IPO에 도전하는 신생기업에 대한 정보는 매우 한정적입니다. “공모주는 다 오른다!”라는 말은 도그마(이성적이고 논리적인 비판과 증명이 허용되지 않는 교리)와 같습니다.

 

공모주에 투자하기 전에 공모주 기업의 재무제표를 읽는 것은 매우 중요합니다. 해당 기업의 재무 상태를 이해하고 투자 의사결정을 내리는 데 필수적입니다.


하지만 현실을 무시할 수 없습니다. 최근 공모주 시장은 뜨겁게 불타오르고 있습니다. 제도의 변화 때문에 공모주의 첫날 변동성이 매우 높습니다. 그렇다면 이런 상황을 ‘역이용’ 해볼 수도 있습니다. 다만 ‘홀짝’ 게임하듯이 접근하지는 말아야 합니다. 투기보다는 투자가 되도록, 재무제표로 공모주 기업 중에 옥석을 골라 봅시다. 그럼 8월 공모주 투자를 즐겨볼까요?


*최근 공모주는 따따상이 되는 게 어딜지 관심이 높습니다. - 관련기사 아래 링크

http://news.bizwatch.co.kr/article/market/2023/07/19/0022


우리도 이런 시장 분위기까지 감안해 공모주 투자로 쏠쏠한 수익을 챙겨봐야겠어요. 우선 대상기업을 체크해 보겠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기본적으로 1주 균등배정을 받아서~ 매번 짜장면 값 정도를 버는 걸 목표로 삼겠습니다. 8월 중에 공모하는 기업의 공모일정과 증권사, 환급일, 수요예측 일자를 미리 확인해 두면 좋겠죠.

 




공모주 관련 정보는 여러 곳에서 얻을 수 있으나 <38커뮤니케이션>을 참고했습니다.

 

공모주 외에도 장외거래를 중계하는 오래된 사이트입니다. 사이트 주소는 아래 링크

http://www.38.co.kr/html/fund/?o=v&no=1948&l=&page=1


8월 중순까지 일정이 나온 상태인데 이중에 SPAC(스팩)은 제외하고 일반 기업의 공모주 일정을 정리해 보았습니다. 공모주는 보통 균등배정의 최소단위가 10주입니다. 증거금은 30%이니~ 8월에 가장 공모예정가가 높은 <파두> 31,000원을 기준으로 공모증거금 50%인 155,000원의 공모주 투자금이 필요하네요. 그런데 8개 기업을 다 공모하려면, 아래 기업에 모두 공모주 청약하고, 게다가 균등배정을 1주씩 받는다면(운이 좋아야 합니다) 이래 저래 합쳐보니 대략 285,000원의 투자금이 준비되어야 합니다. 


공모청약 ⇒ 공모배정 후 잔액 환불 ⇒ 다음 공모주 청약 

요런 식으로 8월에 공모 예정인 8개 공모주에 모두 다 도전(?)해 볼 요량입니다. 시작은 7.24 시지트로닉스가 제일 먼저이네요. 아래 표를 보시면 알겠지만 7.24~25 청약한 다음 환불일이 7.27 입니다. 그럼 그 다음인 파두 청약일 7.27~28 맞출 수 있으니까요.   


아! 중간에 <큐리옥스바이오시스템즈>는 직전 환불일과 청약일이 맞지가 않기는 합니다. 또한 공모주 주관인 증권사 계좌가 다 있어야 하는 조건이 충족되어야 합니다. 



공모주 기업의 재무제표를 읽을 때는 다음과 같은 사항에 유의해야 합니다. 당연히 공모주 기업은 앞으로 “우리 잘 나갈 거다!” 식의 논리로 IR과 각종 홍보활동을 했을 것입니다. 그러나 숫자는 거짓말 또는 허황된 미래를 담을 수 없습니다. <투자설명서>를 꼼꼼히 체크해 봐야겠죠. 그리고 공모주 기업의 재무제표를 아래의 관점으로 살펴보면 ‘투자선택’이 명확히 질 것입니다.


기업의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증가하고 있는지? 기업의 부채는 증가하고 있는지? 기업의 경쟁력은 존재하는지?

공모주 재무제표를 읽는 것만으로는 투자 의사결정을 내리는 데 충분하지 않습니다. 공모주 재무제표를 읽은 후에는 기업에 대한 조사가 함께 병행해야 합니다. 해당 기업이 속한 시장의 분위기도 조사해야 합니다. 그런데 그럴 시간이 많지 않습니다. 모든 정보를 모아서 공개해 둔 <투자설명서>만이라도 읽어 봤으면 합니다. 사실 그 속에 산업전망, 경쟁사 비교 등 아주 많은 정보를 포함하고 있거든요. 


<투자설명서> 꼭 봐야 할 3군데

최근 공모주 시장은 제도의 변화에 따라, 따따블을 노리는 투기심리가 팽배해 있습니다. 그러다 보니 비례균등으로 1주 받기도 만만찮은 편이라서~ 여하튼 시장이 과열이면 사실 그 회사의 본질적인 가치 보다는 ‘촉’으로 투기성과를 얻을 수 있습니다.


투자설명서 또는 증권신고서 상에서 저라면 3가지는 반드시 보라고 권합니다.


1번 공모 일정(개요) - <모집 또는 매출에 관한..> 
2번 공모자금의 사용처 - <자금의 사용목적>
3번 유통물량 - <그밖의 투자자보호를 위한…>.


그리고 회사가 그 공모자금으로 무엇을 하려고 하는지~ 시설을 새로 짓는지, 빚을 갚는 건지 아니면 그냥 쌓아 두는지 등 투자설명서 등에 나와 있습니다. 마지막으로는 공모주는 성격상 회사가 자금을 조달하기 위해서 “흥행”에 신경을 많이 쓰게 마련입니다. 제도적으로도 보호예수 물량이 있어, 주최 측은 높은 공모가에는 자신들이 소유한 지분을 팔 수가 없지요. 하지만 따상을 간다고 해도 그날 바로 풀리는 이미 투자한 이들의 주식이 있다면 순식간에 파란불이 켜질 수도 있습니다. 유통물량에 대한 정보는 반드시 알아야 합니다. 상기 그림에 직접 찾아볼 수 있는 곳을 화살표로 표시했으니 참고하시길 바랍니다.



[8월 공모주 기업 재무제표 읽기] 

                                                                   

각 기업에 대한 평가는 별표 5개로 표시했습니다.  ★★☆☆☆ 

‘반도체 소자’ 제조사 ㈜시지트로닉스

주식회사 시지트로닉스(이하 "당사")는 2008년 1월 25일 설립되어 전북 완주군 봉동읍에 본사를 두고 반도체 소자의 제조 및 판매업을 영위하고 있습니다. 당사의 수권주식수는 100,000,000주(1주당 액면금액 : 500원)이며, 설립 후 수차의 증자 등을 거쳐 당기 보고기간종료일 현재 발행주식수는 보통주 3,579,250주 이며, 주주현황은 대표이사 심규환 씨가 29.58% 지분을 갖고 있습니다. 주요 제품군으로는 ESD, Power, Sensor가 있으며, 2022년 기준으로 각 제품군별 매출액은 ESD 49.0%, Power 37.4%, Sensor 12.4%, 기타 매출(Foundry서비스 등) 1.2% 입니다.


반도체 소자가 무엇인지 아는 게 이 회사를 이해하는데 도움이 되네요. 긴 설명은 힘들고 <투자설명서> 사업의 내용을 살펴보시면 좋을 듯싶습니다. 고대로 내용 카피하려다 보니 넘 길어서 링크로 남깁니다. 반도체 소자는 전원, 디스플레이 등에 사용되는 ESD소자, 파워소자, 센서소자를 의미합니다. 회사는 이 사업을 키우기 위해 ‘시설투자금’에 공모자금의 대부분을 사용할 계획이라고 하네요.

https://dart.fss.or.kr/dsaf001/main.do?rcpNo=20230721000288


2020년부터 매출액은 조금 증가 추세이지만 영업이익 등은 3년 연속 손실이었습니다. 2023년 1분기도 매출총이익조차 손실이라서 -13억 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하고 있네요


평가 ★★☆☆☆

반도체 소자 분야로 신선해 보이지만, 매출 규모가 크지 않고, 앞으로 성장성이 있더라도 적자에서 흑자 반전 정도가 아닐까 싶습니다. 게다가 상장 후 유통물량이 전체 지분의 56%로 좀 높습니다. 하나 긍정적인 면은 매출액이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도 발생하고 있습니다. 이번 시설증설 이후 매출증가가 해외에서 가능할지도…



반도체 팹리스(설계) ㈜파두

㈜파두는 8월 공모주 기업 중에 대어급으로 거론되고는 있습니다. 반도체, 정보통신 관련 제품의 개발, 설계 및 판매를 목적으로 2015.6.30일자로 설립되어,  2022. 3.1일자로 서울특별시 강남구 학동로  343으로 본사를 이전하여 사업을 영위하고 있습니다. 자본금은 4,119,626천 원이며, 주요 주주는 남이현 대표이사 14.49%, 이지효 대표이사 10.83% 그리고 대부분인 74.68%는 기타주주입니다. 상장도 하기 전에 대부분의 지분이 기타입니다. 5% 이상 주주 중에 ㈜알피씨포워드 확인했고, 기타소액주주 약 17%는 57명으로 아마도 사모펀드로 추측됩니다. 여하튼 파두는 1,625억 원의 공모자금을 모으는데 우선 투자나 시설자금으로 사용될 계획은 없고 ‘기타’로 자금을 파킹해 둘 것으로 보입니다.


파두는 2022년 기준 자산총계 682억 원이고, 매출액 564억 원입니다. 당기순손실 -2274억 원을 기록한 이유는 <파생상품평가손실> 탓인데 이건 현금의 유출이 없는 회계적 손실이긴 합니다만… 그만큼 그동안 투자 받을 때 또는 자금조달 받을 때 약속했던 기업가치와 현재 차이를 나타냅니다. 자본잉여금 4,456억 원과 누적결손금 4,142억 원으로 보면 2015년 이후 투자된 자금의 크기와 그만큼 쌓은 손실이 비슷한 상황임을 알 수 있습니다. 이제 IPO를 통해 털어내지 않으면 안 될 시점인 건 확실합니다. 파두가 작은 회사는 아닙니다. 임직원 수도 꽤 있고, 경영진 이력과 포진되어 있는 임원들 경력을 보면 가능성이 있어 보입니다. 팹리스는 인적 자원이 더 중요하니까요. 그러나…. 


평가 ★★☆☆☆

요즘 공모주 분위기를 너무 노리는 게 아닌가 싶습니다. 자금사용계획이 불확실하며, 사실 공모주 흥행을 위해서 8월 중 나온 기업 중에 주관하는 증권사가 제일 많습니다. 자금조달을 위해서 선수를 많이 입장시킨 형국이랄까… 하지만 그 돈은 다 어디에? 결손을 줄이는 데만 사용하기도 사실은 부족하고~ 저와는 달리 파두가 8월 중에는 대어급이라고 표현하는 데가 많습니다. 참고하십시오..



컴퓨터 제조사 코츠테크놀로지㈜

코츠테크놀로지주식회사(이하 "회사")는 1999년 5월에 설립되어 컴퓨터 및 그 주변기기의 연구 및 개발, 제조, 판매를 주 영업목적으로 하고 있으며,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야탑동에 본사를 두고 있습니다. 대표이사는 조지원이고, 당기말 현재 납입자본금은 405,179천원이며 회사의 주주 현황은 다음과 같으며, 일부 주주간에는 보통주를 상환전환우선주로 전환하기로 하는 상호 합의사항이 존재합니다(주석31 참조). 한편, 보통주의 상환전환우선주로의 변경은 주주 전원의 동의가 요구됩니다.


아주 오래된 컴퓨터 제조사입니다. 주요 주주 리스트에 <티에스2018-12M&A투자조합> 26.41%가 눈에 띄는데 거의 1대 주주인 조지원 씨 25.64%와 근접해 있습니다. 조지원 씨는 대표이사고 설립자로 보입니다. 145명이 근무하는 제조사인데 2019년에 <티에스2018-12M&A투자조합>이 최대 주주로 등장하네요. 당시에는 지분이 40%가 넘습니다. 보통 사모펀드의 M&A 그리고 EXIT가 5년차입니다. 이번 IPO는 <티에스2018-12M&A투자조합>의 그림이 아닐까 싶습니다. 공모자금 100억 원으로 소소하고 운영자금으로 사용하는 등 무척 계획적인 공모주가 아닐까 싶습니다. 


평가 ★★★☆☆

사모펀드가 개입되기 전보다 매출액도 상승하고 이익 역시 증가했습니다. 하지만 6.4%의 이익률을 보면 그다지 매력적인 산업군은 아닐 수도 있습니다. IPO이후 주가 관리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그런 점은 강점~




5년차 바이오 기업 큐리옥스바이오시스템즈㈜

제약, 바이오 기업이 최근에는 기운을 잘 못쓰는 편입니다. 코로나19 전후로 다시 우리나라 대표 육성산업이 되어야 할텐데…. 그간 먹튀(자금조달 후 주가하락)가 많았습니다. 시장의 신뢰를 잃은 탓도 있습니다.


큐리옥스바이오시스템즈 주식회사 (이하 '당사')는 2018년 9월에 설립되어 생명공학, 제약 및 진단장비 관련 연구 및 개발, 제작 및 판매업을 주된 사업 목적으로 하고 있습니다. 당사는 서울특별시 금천구에 소재하고 있습니다. 이 회사도 대주주 김남용 씨 18.03% 지분 외에 11개의  사모펀드가 지분을 세세하게 나눠 갖고 있습니다. 이번 IPO에 기대가 높겠네요.

매출액 72억 원, 영업이익 -114억 원 등 2022년 기준 -354억 원의 결손금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아직 개발이 완료되지 않은 꿈의 기업이라는 거죠. 전환상황우선주부채가 2021년 161억 원 잡혀 있습니다. 그동안 발행한 전환사채 내역을 살펴보면 발행가격이 53,000원, 75,000원이었습니다. 바이오 기업의 초기 기업가치는 높게 마련이죠. 성공한다면~ 대박을 꿈꾸니까요. 이번 공모가격은 16,000원이며 182억 원의 자금을 조달합니다. 


평가 ★★☆☆☆

5년을 버티는데 350억 원 정도를 쓴 회사입니다. 182억 원으로 2년 정도는 버티지 않을까 싶습니다. 2022년 판매관리비가 161억 원이었습니다. 그 안에 승부를 볼 수 있는 결과가 나오겠죠. 그러나 추가적인 투자까지 고려해야 합니다.



방송프로그램 제작사 ㈜빅토리아콘텐츠(구 빅텐츠)

주식회사 빅토리콘텐츠(이하 '당사'라 함)는 2003년 4월 4일에 설립되어 서울특별시 마포구 상암산로에 본사를 두고 방송프로그램 제작 및 공급업을 주요 사업으로 영위하고 있으며, 2014년 12월 16일 코넥스 증권시장에 장하였습니다. 당기말 현재 자본금은 1,326,500천원이며, 주요 주주현황은 다음과 같습니다.

이 회사는 코넥스에서 코스닥으로 이전상장을 하는 회사입니다. 20년 넘은 회사이고, KBS 등에 방송 프로그램을 제작해 넘기거나 기존 콘텐츠에 대한 방영권으로 수익을 내고 있습니다. 조윤정 대표는 19.02%의 지분을 갖고 있으며, 최대주주는 법인인 ㈜에프앤에프입니다. F&F는 의류 관련 기업으로 2022년에 빅토리아콘텐츠를 인수했습니다. 


평가 ★★★☆☆

공모직후 유통물량이 45.7%로 높은 편이지만… 코넥스에서 코스닥으로 이전 상장하는 것 자체가 대주주가 바뀐 탓으로 보입니다. 지배구조 희석이 될 사항은 아닐 꺼 같고~ 나름 F&F 회사가 엔터테인먼트 쪽 계열사도 있는 걸로 봐서는 향후 발전 가능성이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강관 제조사 33년된 넥스틸㈜

오래된 전통산업의 제조업은 좀처럼 상장을 하지 않습니다. 굳이? 뭐 이런 분위기인데 넥스틸이 그런 회사 중에 하나입니다. 넥스틸 주식회사(이하 "당사")는 1990년 1월 5일에 설립되었으며, 당사와 당사의 종속기업(이하 "연결회사")는 강관제조 및 판매업을 주요사업으로 영위하고 있습니다. 당사의 본사는 경상북도 포항시 남구 대송면에 소재하고 있으며, 대표이사는 홍성만입니다. 당기말 현재 연결회사의 자본금은 5,488,000천원이며, 주주현황은 박효정 씨 64.1%입니다.

자산총계가 2022년 기준 5,880억 원이고 그중에 유형자산이 2,107억 원인데 기계장치 비중도 높고 <건설중인자산> 숫자도 높습니다. 강관 관련 회사로 33년 이상된 업력을 갖고 있습니다. 좀더 회사를 키울 걸로 보이며, 공모자금도 대부분 시설자금입니다.

그런데 이런 경우 보통 벌어서 차곡차곡 회사를 키워가는 게 상례입니다. 왜 갑자기 늦은 나이(?)에 공모를 결정했을까요? 최대주주인 박효정 회장은 1995년 이후 이 회사를 키워왔고, 대표이사인 홍성만 씨도 거의 창업맴버와 같습니다. 신규 임원들이 많이 보이는데 넥스틸홀딩스가 세워졌고, 2000억 원 → 4000억 원 → 6000억 원 → 8000억 원(예상) 매년 2000억 원씩 매출액이 성장하고 있습니다. 그 이유를 정확히 파악한다면 투자결정이 용이할 것 같습니다. 기사 검색을 해보니 휴스톤 공장 오픈 이후 수출이 대거 증가했다고 합니다. 실적 역시 수출 쪽이 매출 증가의 대부분입니다.  

“넥스틸은 1990년 1월에 설립된 강관 전문 제조사로 석유나 가스를 채유하는데 사용되는 미국석유협회 인증 유정관(OCTG Pipe), 송유관(Line Pipe)을 제조해 미국 및 전 세계로 수출 판매하고 있다. 넥스틸은 2020년까지만 해도 연간 2000억원대의 매출을 올렸으나 2021년 이후 매출 및 이익이 큰 폭으로 성장했다.”


평가 ★★★★☆

8월 공모주 중에 1 top를 고르라면 저는 넥스틸입니다. “재무제표 양호하고, 판로 탄탄하니~ “ 공모 이후에 유통물량이 26%로 낮은데 대주주가 좀 판다는 기사가 있긴 합니다. 여하튼 이 회사가 보이는 매출 성장성과 기존의 재무적 안정성을 비춰볼 때 안심하고 투자할만한 회사가 아닐까 싶습니다.



자율주행차 부품사 ㈜스마트레이더시스템

지배기업은 2017년 10월에 주식회사 씨비클라인으로부터 분할 설립되었으며, 산업용 레이더센서, 자율주행자동차용 이미지 레이더 센서 등의 개발, 제조 및 판매를 주요 사업으로 하고 있습니다. 지배기업의 소재지는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성남대로이며, 설립 이후 수차례의 유상증자 등을 거쳐 당기말 현재의 보통주 자본금은 6,206,120천 원입니다.


산업분야는 참 섹시한 곳인데 영업적자 -55억 원 등 공모자금 125억 원이 어떻게 쓰일지 구체적이지 않은 회사입니다.  이 회사의 주력제품은 <4D 이미징 레이다> 관련 기술입니다. 투자자도 어떨 땐 해당 회사의 주력 기술을 이해해야 할 때가 있습니다. 


“당사는 4D 이미징 레이다의 핵심인 비균일 배열 안테나 설계부터 고난이도의 실시간레이다 신호처리 기술 및 인공지능 기반의 사물인식 알고리즘 등 4D 이미징 레이다의 원천기술과 혁신사업 역량을 갖춘 글로벌 혁신 이미징 레이다의 개발, 제조 회사입니다. 당사는 자율주행에서 검증된 4D 이미징 레이다 기술의 플랫폼화를 통하여 다양한 4차 산업 분야에 손쉽게 진출하고 있습니다. 자율주행 로봇 및 농기계 등의 시장에서 미국, 유럽 및 일본의 글로벌 업체들과 협력 중이며, 군사 분야에 있어서도 북미 Anti-Drone 시장에 관련 제품을 수출 중입니다. 상황 판단에 대한 정확도가 높으면서 개인의 사생활을 보호할 수 있는 4D 이미징 레이다만의 장점을 살려서 병원을 비롯한 국내외 헬스케어 관련 기관과의 협업을 통하여 헬스케어 시장에도 진출하였습니다. 검증된 기술을 활용하여 시큐리티, 건설용 중장비, 특수 차량 및 가전 시장에서도 차근 차근 성과를 내고 있습니다.”


평가 ★★☆☆☆

기술력이 있다는 건 투자자들 리스트를 보고는 알겠는데 언제 자율주행이 상용화될지는 미지수입니다. 물론 전기차가 확산되는 속도가 빠른 건 사실입니다. 그러나 자율주행의 일부 적용(Level 3)는 몰라도 완전 자율주행은 사회적 합의가 필요할 것입니다. 그래서… 제 별표는 2개.



정보보완 시큐레터㈜

시큐레터 주식회사(이하 "당사"라 함)는 2015년 9월 10일 정보 보안 소프트웨어 연구개발 및 판매, 정보 보안 처리 기술 교육 및 컨설팅 사업을 영위할 목적으로 설립되었으며, 경기도 성남시 수정구에 본사를 두고 있습니다. 당사의 설립 시 자본금은 10,000천원이었으나, 수차례의 유상증자 등을 거쳐 보고기간말 현재 자본금은 3,268,810천원이며, 당사는 2020년 10월 8일을 기준일로 하여 주당액면가액을 100원에서 500원으로 액면병합하였습니다. 보고기간말 현재 주주구성은 임차성 대주주의 지분이 약 48%로 높습니다.


그래서 그런지 공모 직후 유통물량은 26.9%로 적은 편입니다. 그러나 여기도 운영자금이 필요할 정도로 아직은 결손금 -255억 원 등 매년 적자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시큐레터의 주요 사업 영역은 이메일 보안사업, 망간 자료전송 파일 보안사업, 웹서비스 파일 보안사업, 문서 중앙화 파일 보안사업, 클라우드 지원 보안사업, 보안위협 인텔리전스 사업이 주요 분야이며, 보안 R&D사업을 통한 기술융합솔루션사업(AI, 취약점 분석연구 등) 등을 영위하고 있습니다.


평가 ★★☆☆☆

정보보안 이 쪽은 회사 IT인프라 시스템에 관련이 깊습니다. 기술력이 좋다고 해도 영업을 통해 매출액을 높이기가 쉽지 않죠. 매년 유지보수 등으로 이미 계약이 맺어진 데를 끊고 새로 들어가는 것도 어려우니까요. B2B 쪽이라면 매출액 상승이 힘든데 아직 시큐레터의 매출액은 작은 편입니다. 공모 후에 상장한다고 이게 늘어날 가능성이 있을까요?


8월에 공모 예정인 8개 기업의 재무제표 등 공모정보를 살펴보았습니다. 적극적인 공모주 투자를 한다면, 최대한 많은 수의 공모주식을 배정받아야 합니다. 증거금을 납입할 때부터 경쟁률과 기관과 일반에 나눠주는 배정까지도 고려해야 합니다. 또한 공모주 재무제표를 읽은 후에는 기업에 대한 추가 조사를 해야 합니다. 기업의 사업 모델, 경영진, 경쟁 환경, 산업 전망 등을 조사해야 합니다. 그런 뒤에 확신이 선다면 사실 공모주 투자는 높은 수익을 낼 수 있는 우량 기업을 사전에 발굴하는 메리트가 있습니다.


하지만 지금처럼 공모주 시장이 다른 로직(일반 투자자의 투기성)으로 돌아간다면 재무제표와 추가 조사를 통한 투자의사결정이 별 의미 없을 수 있습니다. 

균등배정 받거나, 증거금을 많이 넣어 공모주 청약에 성공하면, 첫날 제일 높은 가격에 팔면 되니까요. 오히려 첫날 눈치 싸움으로 가장 높은 가격에 내놓는 게 높은 수익률을 보장할 수 있습니다.


즉 냉정한 판단이 요즘 공모주 투자에 맞지 않을 수 있습니다. 지금처럼 하루에 100~200% 가까운 변동성이 보인다면 장기적인 투자자에게는 공모주는 매우 위험한 투자입니다. 특히 자칫 공모주 매각 타이밍을 놓쳤을 때…. 무작정 기다릴지 말지 판단하기가 매우 어렵습니다. 


아무래도 선택과 집중을 하기 위해서는 재무제표를 보고, 대략 자신만의 가이드를 갖고 있어야 할 것입니다. 위의 재무제표 리뷰가 8월 공모주 투자에 도움이 되길 바랍니다. 


저는 가벼운 마음으로 8월 한 달을 균등배정에 투자해볼까 합니다. 그리 큰 투자금이 드는 것도 아니니까요. 현재 시장의 분위기를 아는 계기가 될 것입니다. 여러분도 8월 공모주를 통해 '재무제표 읽기 공부'를 함게 해보시면 어떨까 권해 드립니다. 



#공모주 #재무제표 #재무제표읽기


아래 책은 재무제표 읽기를 쉽게 설명하려고 노력한 제 책입니다. 이달 나온 신간이오니 참고해 주세요. 감사합니다.

https://www.yes24.com/Product/Goods/119952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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