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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돈태 Oct 06. 2019

치매라도 괜찮아

2019년 9월 10일 / 점검 회의 

모임의 아지트인 ‘마을 학교’에서 주최하는 호사카 유지 교수의 강연이 끝나고 모였다. 첫 인터뷰를 무사히 끝낸 후 첫 모임이다. 다음 활동을 위한 점검 차원의 짧은 회의였다.      


우선 모임을 당 사업으로 추진할지 확정을 져야 했다. 찬반 의견이 제시됐다. 당 사업을 추진할 경우 조직력과 비용 측면에서 실익을 얻을 수 있다. 하지만 당의 공식적인 체계 안에서 움직여야 하기 때문에 정치적 활동이라는 이미지가 강조될 경우 일반 시민들과 연대에 걸림돌이 될 수 있고,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는데 보고 및 결제 등과 같은 형식적인 절차에 힘을 뺄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됐다.      


결국 ‘맨 땅에 헤딩’하는 고초를 겪을 지라도 자율성과 확장성에 무게를 두는 쪽으로 의견이 모아져 당 사업으로 추진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아울러 향후 비영리 단체로 모임을 발전시키자는 의견에 공감대가 형성됐다.    

  

활동을 하면서 일반 시민들에게 우리의 문제의식을 전달할 콘텐츠에 대해서도 고민했다. 인터뷰와 간담회 내용을 기록하고 다양한 시각물을 활용하는 방안이 논의됐다. 예컨대 ‘카드 뉴스’와 같은 콘텐츠를 SNS 등 다양한 플랫폼에 올리는 것이다.      


쌓이고 있는 자료들을 한 공간에 모아둘 필요성을 느꼈다. 멤버들이 각자 조사하고 찾아낸 자료들, 모임 회의록, 외부 활동 기록들을 구글 공유 드라이브에 업로드하기로 했다.      


제도 개선을 위한 실제 행동에도 첫걸음을 뗐다. 지윤님이 동네의원 리스트를 확인하는 과정에서 ‘고양시 보건소’ 사이트에 일산 동구가 빠져있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해당 사이트 문제를 개선하기 위해 시청에 민원을 넣을 예정이다.      


이날 모임의 공식적인 이름이 확정됐다. 모임의 성격을 잘 드러내는 포스터는 지현님의 솜씨 덕분이다.    


‘치매라도 괜찮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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