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 넷플릭스에서 우연히 애니메이션<귀멸의 칼날>을 보았다. 사실 기대도 안 했던 작품이고 생각보다 순위가 높게 나와서 킬링 타임용으로 감상하게 되었고......
그리고 그것은... 실수였다.( 내 시간을 얼마를 가져간 것인가!)
귀멸의 칼날은 몰입감 있는 상황과 소년 물에 가져야 할 요소를 잘 갖춘 작품이었습니다. 완결된 만화에 비해 높아진 작화 퀄리티를 통해 조금 더 많은 사람들이 작품에 관심을 가졌습니다. 주인공 탄지로 역시 매력적인 캐릭터로 그려졌고 빠른 전개가 생각보다 좋았습니다. 그러다 보니 시간은 순삭이 되었고 극장판까지 나왔다고 하여 한번 찾아보기로 했습니다.
애니메이션 기본 스토리를 이야기하자면 탄지로라는 소년은 오니(괴물)이라고 하는 존재로 인하여 가족을 잃게 되었다. 그중에 유일하게 살아남은 네즈코를 오니에서 인간으로 돌리기 위하여 귀 살대에 들어가게 되고 펼쳐지는 이야기를 담았다.
영화<귀멸의 칼날-무 한 열차>는 반드시 넷플릭스 귀멸의 칼날 시즌 1을 감상하고 봐야 하는 작품이다. 무한 열차에서 만나는 악당의 출발부터 전반적인 스토리라인 이해를 위해서는 반드시 필요하다.
다시 줄거리로 돌아와서, 갑자기 기차에서 40명이 넘는 사람들이 사라지게 되는 사건이 발생하고 이러한 사건의 원인이 오니에게 있다고 판단하여 탄지로와 일행 그리고 최강 염주 검생 렌고쿠가 파견된다.
기차에서는 꿈을 조정하는 하현 오니를 만나게 되고 이들을 처지 하기 위해 탄지로는 어려운 싸움을 시작하게 된다. 결국 그들은 하현 오니를 물리치게 되지만 상현 오니 아카자를 만나게 되고 렌고쿠의 희생을 통해 상현 오니는 퇴각하게 된다.
이번 영화 소개는 솔직히 귀멸의 칼날 팬이라면 무조건 좋아할 수밖에 없는 작품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만화책에서 아쉬웠던 부분이었던 유일한 파트가 작화 부분이었는데 이번 애니메이션을 통해 완벽히 구현이 되었습니다. 제작 스튜디오에서 나름 공을 잘 들였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만화책도 물론 인기가 있었겠지만 넷플릭스 애니메이션을 통해 팬이 된 분들도 적지 않을 것이라는 생각 듭니다. 물론 저 역시 그랬습니다. 실제로도 소니 역시 TV를 버리고 시도한 작품이었기 때문에 일본에서도 나름의 새로운 시도들이 일어나고 있습니다.
평론가들도 애니메이션 영화 작품을 평가한다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닙니다. 다른 영화처럼 하나의 완결성을 가진 작품이 아니라 애니메이션이나 만화책의 연장선상에 있는 작품이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원래 작품의 인기 여부에 따라 애니메이션 제작이 결정되는 부분도 있을 것이고 그만큼 독자층 확보가 가능하니 적정한 투자도 가능한 것이 장점입니다.
일본 애니메이션 작품은 사실 탄탄한 내수 작품이자 일본이 가진 독특한 문화이기도 합니다. 개인적으로 어린 시절 일본 애니메이션과 만화책으로 청소년기를 보냈던 사람으로서 이러한 작품을 볼 때마다 오랜만에 추억 여행을 한 기분이 들었습니다.
이번 작품은 어찌 보면 만화의 인기를 넘어서 애니메이션 작화 업그레이드를 통해 조금 더 세련미로 돌아온 작품입니다. 애니메이션 박영후 만화책 발행 부수가 폭발적으로 늘어났다는 평이 있을 정도로 제작사의 공로가 굉장히 큰 작품이었습니다.
극장판적인 측면에서도 나름의 성공이 기대해 볼 수 있는 작품이지 않을까 싶습니다.
행복한지 어떤지는 스스로 정하는 거야. 중요한 건 '지금'이라고. 앞을 바라보자. 같이 노력하며 싸우자. 그러니까 미안해하지 마.
마지막으로 애니메이션 <귀멸의 칼날>은 소년만화가 가진 전형성을 가진 작품이자 상대적으로 빠르게 완결한 작품 중에 하나입니다. 원피스, 나루토, 블리치처럼 수익성을 위해 지루한 작품 연재를 이어간 작품이 아니기에 나름의 몰입감이 있는 스토리를 가지고 있습니다. 혹시나 보시지 못한 분들은 넷플릭스로 한번 보시길 추천드립니다.
이번 작품이 전체 스토리의 1/3선 작품인 만큼 아마도 2~3개 영화들이 개봉을 할 수 있다는 가정을 할 수 있습니다. 혹시나 오랜만에 애니메이션 작품을 보고 싶은 분들이 있다면 추억 여행을 하고 싶은 분들이 있다면 이 작품을 감상해보시기를 추천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