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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이매생각 Jul 11. 2021

인문학 책 100권을 한눈에 바라보다.

책<나를채우는인문학>을 읽고 나서


상처는 낫지만 그 흔적은 남는다.
-존 레이-

수능 경제, 사회 문화를 준비하면서 최진기 강사의 이름을 처음으로 들어봤을 때가 벌써 10년이 넘게 지났다. 그동안 최진기 강사의 인생도 학원 강사에서 스타강사로 다시 잠시 주춤했다가 다시 강사로 이름을 계속 알리고 있다. 


학원 강의를 그만두고 오마이스쿨 대표 강사로 활동하면서 어찌 보면 그분에게는 큰 도전이자 시도이었는지도 모르겠다. 그러던 와중에 <어쩌다 어른> 방송 사고부터 몇몇 문제들로 인하여 많은 이미지 하락과 어려운 시기를 맞게 되었다. 


사람이 힘이 들 때 읽는 책이나 경험이 중요하다고 말하는 것처럼 이 책은 목차 자체가 최진기 강사님의 어려운 시절에 함께 한 책을 한눈에 볼 수 있는 책이라고 할 수 있다. 


하지만 그의 마음의 상처 나 힘든 시기가 우리의 직장 생활의 어려움, 사회생활, 여행 등 아주 일상적인 내용과 크게 다르지 않음을 목차를 통해서 느낄 수 있다. 직장 생활 어려움이라는 고민을 가지고 있는 분들이라면 1장과 6장이 많은 도움이 될 거라고 생각한다.




이 책은 마치 아이가 자라듯이 자라났다. 이 책은 새로운 의미의 실험실에서 성인 수천 명의 경험 속에서 자라나고 성장했다. 
-데일 카네기-


그중에서 가장 인상 깊었던 책은 <인간관계론>이었다. 이 책은 데일 카네기가 발표한 인간관계라는 본질과 핵심이 들어있는 자기 계발서의 고전이다. 출간 한지 오랜 시간이 지났음에도 불구하고 많이 들이 곁에 두고 있는 바이블이다.

이 책이 가장 큰 성공을 할 수 있었던 이유는 바로 인간관계에 대한 단순한 진리를 담았다. 그가 이러한 원칙을 세울 수 있었던 이유는 교사와 세일즈맨 경험이라는 인간적인 경험에서 출발했다고 생각한다. 삶 속에서 관찰하고 순간순간의 마음속 생각을 흘려보내는 것이 아니라 기록하고 분석하였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책은 결코 인간관계, 나와 다른 사람 간의 관계 개선을 위한 노하우를 담지 않았다. 오히려 남을 변화시키기 위해 나부터 변화해야 한다는 인생의 노하우를 담았다고 할 수 있다.



이 책의 결론은 사실 정해지지 않았다. 최진기 강사의 인생을 살아오면서 느끼는 감정과 그동안 만났던 좋은 책을 소개하는 책이다. 물론 유튜브나 각종 블로그에서 추천받은 책을 읽어볼 수도 있다. 읽다 보면 이 책을 왜 읽어야 하지라는 생각도 할 수 있다. 


하지만 책을 추천하지만 어떤 이유로 읽어야 하고 핵심 메시지가 무엇인지를 잘 확인하기는 어렵다. 단순한 리스트 추천에서 100권의 책의 추천사를 읽을 수 있다는 생각으로 읽어보시는 것을 추천드린다. 


간혹 이러한 책의 호불호가 갈리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10가지 주제, 100권의 책을 한 권에 녹여내는 작업이 결코 쉽지 않다. 먼저 읽은 책이 100권 보다 많아야 하며 주제별로 잘 묶어야 하는 큐레이팅 과정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그러한 관점에서 이 책이 가진 의미와 퀄리티는 좋다고 할 수 있다. 

인문학 책에 관심은 있지만 무엇을 읽어야 할지 모르는 분들이 있다면 이 책을 한번 읽어보시길 바랍니다. 


평점 : ★★★
최진기라는 사람을 100권의 책으로 설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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