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실비아 선생 Apr 04. 2022

해리슨 메모리얼 도서관Harrison Memorial

카멜 바이더 씨(Carmel By The Sea) CA

해리슨 메모리얼 도서관(Harrison Memorial Libary)

카멜 바이더 씨(Carmel By The Sea) CA



                                                이 석 례



일요일 오후

이방인 산책자의 시선에 잡힌,

아주 크거나 너무 작지도 않은

단아하고 감미로운 색감이 묻어나는 건물


책을 한 권 한 권 엎어서

엮은 듯 한 붉은 지붕

파란색 창틀, 아치형 창문

이 동네 도서관.


1928년, 건축가 버나드  메이벡( Bernard Maybeck)이

캘리포니아 대법원 판사 랄프 해리슨(Ralph Harrion)의

이름으로 지었다는데......,

쓰임도 내력도 진행형이다.


노란색이 은은하게 흐르고 있는

뜰에는 프리지아가 지는 중이지만

일요일은 휴관.


문 앞에서 서성이거나

얼굴을 유리창에 박고 엿보는

이들은 타지인


닫힌 파란창틀 안으로 들어간

나무 그림자들만이 쉿!

소리 없이 독서 중입니다.


2022. 4. 3.

*몬테레이에서 12~15분 거리













작가의 이전글 빅스비 브릿지(Bixby Bridge)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