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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실비아 선생 Apr 23. 2022

모스 랜딩

Moss Landing, CA

모스 랜딩

Moss Landing, CA


                                     이 석 례



바다를 헤쳐 나가는 혹등고래를 보러

유람선이 출발하는 모스 랜딩 항구에

뱃고동 소리보다 0.5분

늦게 도착해 버렸어


눈앞에서 의기양양 떠나가는 배

내가 미국에서 만난 가장

정확하고 빠른 업무


항구에서 쉬고 있는

날렵한 요트들만

한참을 바라보며 화를 삭히다


그 동네로 사람들이

식사를 하러 온다는 맛집

필립 생선가게에 붙어있는

식당에, 길게 줄 서는

제일 앞에 도착했어.


이민자 성공 이야기가 사실로

맛을 더해주는 생선탕은

오징어, 조개, 새우, 게가 듬뿍


눈이 부른 날이   했던 

부른 배가 더 부른 날이 되고 말았네.



사무실 차 '바다의 여신' - 불친절한 직원이 타고 있어요


모스 랜딩 요트와 배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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