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이 지났다. 원하는것을 얻어냈고, 또는 잃었다.
내가 열어야 할 문은 앞이 아닌 옆에 있다는 일념으로 숱한가지들을 쳐냈다. 맞이한 시간만큼이나 어리숙함은 떠나려 했지만, 더욱 견고한 익숙함이 찾아왔다.
매번이고 나에게 잘못됨을 꾸짖는다, 아린 상처를 벌려 들쳐 볼 용기는 가득하지만 이내 시가려움에 상처 위를 두손으로 꾹 누른다.
사는게 어렵다.
어려운 삶을 사랑할지도 모른다. 그럼에도 내 삶을 진심으로 사랑하고 싶다. 내 삶 모든곳에 나의 힘이 닿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