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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이상무 Oct 29. 2020

만항재

고향이 그리워

사무친 발걸음


가을바람에 낙엽송은

여름내 푸르렀던 잎사귀를

장대비 같이 흘려보내고


폭신하게 쌓인

누런 낙엽송 낙엽길을

걸어도

걸어도

보이지 않는 고향 언덕은


길을 돌아도

아련하게 어른 거릴 뿐


만항재

바람은

그치지 않고

언덕과 골을 따라

무심하게  스쳐만 가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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