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_곡선이 이긴다

by 새나

곡선이 이긴다

유영만, 고두현 지음


p. 115

창조적인 사람들은 불안을 잘 견딜 뿐만 아니라 즐기는 특징을 가지고 있습니다. 자신의 세계를 새롭게 만들기 위해

기존의 세계를 파괴하는 것을 두려워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불안은 창조의 시녀"라는 영국 시인 T.S. 엘리엇의 말처럼, 창조는 불안 없이 오지 않습니다.

내려가는 것을 두려워하지 않는 인생 고수는 장기적인 안목으로 롤러코스터처럼 시시각각 변화하는 불확실한 곡선의 삶을 즐기지만,

직선의 삶을 추구하는 인생 하수는 수시로 변화하는 곡선의 다이내믹한 움직임에 일회일비합니다.


p.117

남다른 성취를 이루어가는 사람은, 실패는 남다른 교훈을 얻을 수 있는 기회라고 생각합니다.

실패를 통해서 배우는 과정은 이제까지와는 다른 방법으로 더 큰 도약을 준비하는 과정이기 때문입니다.

실패를 통해 얻게 되는 "이렇게 하면 안 되는구나. 다음번에는 다른 방법으로 해봐야지." 하는 깨달음은 그 무엇으로도 배울 수 없는

소중한 교훈입니다.

잘되는 방법뿐만 아니라 잘 안 되는 방법도 배우고 체험해본 사람이 더 의미 있는 성공을 더 빨리 이룰 수 있습니다.

바닥은 절망하여 엎드려 있는 곳이 아닙니다. 박차고 더 높이 뛰어오를 발판입니다.

곡선형 인간은, 우리의 삶은 본래 앞이 보이지 않는 불확신한 세계 속에서 어느 정도의 불안감을 안고 살아가는 것이 지극히

정상적이라고 생각합니다.


p.118

가장 불안한 시기에 가장 화려하게 피어나는 전나무의 꽃처럼, 곡선형 인간은 '역경'을 뒤집어 아름다운 '경력'으로 만듭니다.

불안한 시절이야말로 그 어느 때보다도 간절하게 열망하면서 자신이 갖고 있는 모든 힘과 에너지를 집중해

온몸을 버리고 피어내는 절정의 꽃, 앙스트블뤼테를 경험하는 시기입니다.

불안은 창조의 원동력입니다. 창조는 죽음을 앞둔 순간에도 좌절하지 않고 마지막 한 방울의 의지와 힘을 짜내 꽃을 피워내는

전나무들처럼, 불확실한 한계상황에서 필사적으로 노력하는 가운데 탄생합니다.


p.119

명검이 되려면 수없이 불에 들어가고, 수없이 두들김을 당하고, 수없이 뜨거운 불과 차가운 물에 들어갔다 나오기를 반복하는

연단 과정을 거쳐야 합니다. 우리의 인생도 시련과 역경, 실패와 불안의 품 안에서 더욱 단단하고 성숙해집니다.


p.136

<꽃들에게 희망을>이라는 책을 아십니까? 누군가을 짓밟거나 누군가에게 짓밟히는 살벌한 현실을 벗어나 자신의 참자아를 발견해가는 나비의 이야기 말입니다.

세계적으로 수많은 부가 팔린 이 책에서 노랑 애벌레는 다른 길을 선택합니다. 먼저 스스로에게 질문을 던졌지요.

"내가 정말로 원하는 게 무엇일까?"

노랑 애벌레는 그 답을 찾기 위해 길을 떠났고, 어두운 고치 속으로 들어가, 결국 유일하게 나비가 되었습니다.


p.137

곡선형 사고란 질문과 시행착오를 반복하는 과정을 의미합니다. 내가 던지는 질문의 질이 내가 얻을 수 있는 답의 질을 결정합니다.

색다른 답을 찾으려면 이제까지 제기하지 않았던 새로운 질문을 던져야 합니다.

물음표(?)를 뒤집으면 낚싯바늘이 됩니다. 고기를 낚으려면 낚싯바늘을 바나다 호수로 던져야 하듯이, 인생의 답을 얻으려면

세상을 향해서 질문을 던져야 합니다. 지금까지와는 다른 물고기를 잡으려면 낚싯바늘을 바꿔야 하는 것처럼,

지금까지와는 다른 답을 얻으려면 질문을 바꿔야 합니다.

세상을 향해 던지는 질문의 그물을 바꾸면 그 그물에 걸리는 답이 달라집니다. 내 삶을 바꾸려면 질문을 바꿔야 합니다.


p.151

조앤 롤링은 하버드 졸업생들에게 '실패'와 함께 또 하나의 단어 '상상력'을 간직하라고 당부했습니다.

창조는 상상력을 현실로 구현시킬 때 비로소 완성됩니다.

'이걸 할까, 저걸 할까?' 고민만 해서는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얻을 수 없습니다.

창조는 무엇인가를 만들어낼 때 비로소 완성되는 과정이자 결과입니다.

요리조리 고민만 하면서 시간을 보내기보다는 이리저리 움직이며 좌우지간 저질러보고, 안 되면 다시 수습해서 다른 방법으로

시도해보는 이판사판의 정신이 필요합니다.

시행착오와 실패 없이 처음부터 완벽하게 무엇인가를 창조하려고 하면 오히려 아무것도 이룰 수 없습니다.

실패는 창조의 자양강장제입니다. 실패가 없다는 것은 그만큼 창조의 여정이 치열하지 않았다는 증거입니다.

물론 중요한 것은 어떤 실패를 했느냐가 아니라, 그 실패로부터 어떤 교훈을 얻었느냐겠지요.


p. 211

속도는 남과의 경쟁이지만 밀도는 자신과의 경쟁입니다. 속도는 빨리 가는 방법에 관심이 많은 반면, 밀도는 내면의 결핍된

욕구를 채우는 데 더 의미를 부여합니다. 밀도는 만족감, 행복, 충만함, 꿈을 향해 걸어가는 가슴 뛰는 여정에서 느끼는 의미심장함을 뜻하기 때문입니다.

인생의 밀도를 높이기 위해 가장 중요한 것은 나의 일에 완전히 빠져드는 것입니다.


p.234

나의 핵심 가치를 보다 정확하게 찾기 위한 질문을 자신에게 돌려야 합니다.

<나의 방식으로 세상을 여는 법>, 박승오

첫째, 어떤 일을 하고 있을 때 살아 있음을 느끼는가? 무엇을 하면 진짜 행복할 것 같은가?

둘째, 어떤 공간에 있을 때 살아 있다고 느껴지는가? 왠지 가 보고 싶고 끌리는 장소는 어디인가?

셋째, 나는 어떤 것을 가졌을 때 기쁨을 느끼는가? 지금까지 받은 선물 중에서 정말 마음에 드는 것은 무엇인가?

넷째, 직접 만났거나 책이나 영화, TV 등을 통해 간접적으로 알게 된 사람 중 끌렸던 이는 누구인가?


정신없이 앞만 보고 달리다가 내가 어디까지 달려왔는지도 모르겠는 이들에게

정답이 없는 삶에 정답이 있는 줄 알고 정답을 찾다가 지친 이들에게

정말 내가 원하는 삶은 무엇인지 고민하고 있는 이들에게

내 생각의 깊이를 깊게 하고 싶은 이들에게

이 책을 추천하다.

실패도 삶의 일부임을 받아들인다면 속도보다는 밀도 있는 삶에 한층 가까워지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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