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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정을 잊어버리셨나요?

by 디지털N잡러깨비 Nov 08. 2021

22 어릴때처럼 즐기며 독해지기로 마음 먹었다

안녕하세요 저는 깨비입니다. 이 이야기는 돈, 재능, 인맥, 학력 어느것도 가지지 못했던 흙수저이자 기초생활수급자였던 제가 12잡 디지털N잡러가 되고 자유를 얻기까지의 열스물한번째 이야기입니다.

누군가는 이 이야기를 보고 희망을 얻길 바라며

어릴 때 많은 것들을 포기하고 살았지만 오랫동안 간직했던 꿈이 있었다. 그리고 그 꿈을 위해 돈을 벌고 열심히 해서 악기를 산 적이 있었다. 물론 그 악기들이 부서지고 꿈을 접게 되었지만 그 때 나는 밥 먹는 시간조차 아끼고 여러 가지 일과 학업에 지쳐갔지만 무엇보다 즐거웠다. 그리고 그 악기를 샀을때의 기분은 말로 표현 할 수 없을 정도로 기뻤다

“드디어 내가 하고 싶은 음악을 할 수 있어!”

그 당시의 반대로 결국 악기는 할 수 없었지만 누구의 도움을 받지도 않고 혼자서 샀던 섹소폰과 클래식 기타는 고1의 나이에 생활비와 학업에 쓰는 비용을 아끼고 벌면서 사기에는 오래걸리고 간절했으니까

그리고 다시금 어려움이 찾아오자 갑자기 그때의 마음이 일어났다. 그래 그때도 어려웠지만, 힘들었지만, 내가 원하는 것을 모아서 샀고, 결국 사서 1년동안 즐겁게 연주했었으니까

이번에도 그렇게 해보자. 상황은 그 때보다 나으니까

어릴 때처럼 배고프고, 추울지언정 할 줄 아는 것들이 있었고, 그 당시의 마음가짐과 다르게 포기하지 않고 부딪혀나가면 된다는 것

그리고 스스로를 돌아보았다. 그렇게 돌아본 나는 상황은 여유롭지 않은데 여유를 즐기고 있었고, 굳이 살 필요가 없는 물건들 조차 가지고 있었다.

여행을 다니며 쓰던 소비습관과 콘텐츠를 위해 샀지만 정작 지금은 필요 없는 것들, 굳이 없어도 되었지만 잘 못 산것들, 습관적으로 피곤해서 사먹는 커피 등등 지출이 커지고 조금의 불편함도 느끼고 싶지 하지 않았다는 것을 알게 되면서 마음을 고친다

그때의 간절함으로

그때의 독함으로

진짜 바라는 것을 위한 간절함을 위해

내가 원하는 것을 위한 독기를 품고서

그렇게 다잡으며 좋아하는 것들을 하나씩 놓기 시작했다.

좋아하는 애니 어플을 지우고, 소설 싸이트를 탈퇴하고, 누가 사주지 않는 한 맥주를 절대 먹지 않는다 다짐하며, 주에 하루를 지외하곤 가급적 나가지 않는다.

여행을 1년간 멈추고, 카페 가는 것을 최소화한다.

그리고 그 비용들과 시간을 모두 나에게, 내 꿈을 위해, 목표를 위해 투자하기로 마음을 먹었다

나는 그렇게 다시금 즐겁게 즐기며 간절함과 독함을 다시금 무장하게 된다.

지금의 나를 만든 토대를 잡아갔다

주변에서는 많은 만류가 있었다. 굳이 힘든 길은데 걸어야겠냐는 말도 들었고, 이제는 정신차리고 그냥 취직이나 하라는 소리도 들었다. 하지만 이미 터진 코로나 불활에 과연 안식처라는 것이 있을까?

그런 생각들이 나를 주위의 이야기보다 더 넓은 시야를 가지게 해주고 더 많은 생각을 하게 해준다. 간절하면 보인다고 했던가? 그렇게 시작해서 어렸을때의 꿈을 찾고 하고 싶은 것들을 보다 보니 자연스럽게 더 많은 것들이 눈에 들어왔다.

그리고 그 것들을 찾으며 배우기로 마음 먹었다. 지금 상태에서는 내가 할 수 있는 건 거의 없었으니까. 어차피 남는게 시간이라면 배워보자

여기까지 읽어주신 분들에게 감사함을 전하며, 이 이야기는 23. 재능이 아닌 노력으로 재능부자를 만들었다 이야기에서 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지금은 처음보다는 간절함은 유지한채 독함은 많이 빠지고 있습니다. 독한 마음은 너무 오래 가지고 있으면 상할 수 있어서 여유를 품게 되었죠. 하지만 처음의 그 독함이 지금의 저를 만들어 주었기에 그때의 마음가짐을 가지게 해주어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