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들은 누구나 행복하게 살고자 한다. 그런데, 높은 정신 수준에 있는 사람들이 한결같이 하는 얘기는 행복은 만족에서 온다고 한다.
하지만, 인류의 발전은 대부분 불만족에서 나왔다. 과학, 기술, 사회적 변화는 대부분의 기존의 한계나 문제에 대한 불만에서 출발한다. 사람들이 그러한 불만을 해결하기 위해 새로운 아이디어를 찾고 실험하고, 변화를 추진함으로써 발전이 이뤄지는 것이다.
그렇다면, 이렇게 상반되는 것처럼 보이는 관계를 어떻게 해석하면 될까? 만족하는 삶과 도전하는 삶은 병존하기 힘든 것일까?
그렇지 않다.
만족에 따른 행복감과 불만족에 따른 도전은 서로 독립적인 치원에서 존재할 수 있기에, 어떤 영역에서는 만족을 느끼면서 다른 영역에서는 불만족을 바탕으로 도전을 추구하는 모습을 보일 수 있다.
만족과 불만족의 대상이 달라지면, 만족과 불만족은 인간의 경험을 보다 다차원적으로 만들 수 있다. 만족은 한 영역에서의 안정감과 긍정적인 기반을 제공하며, 이는 사람이 다른 영역에서 도전을 추구할 때 필요한 정서적 지지를 제공할 수 있다. 반대로, 어떤 영역에서의 불만과 도전은 그 분야에서 성장하고 발전하고자 하는 동기를 부여하며, 이를 통해 얻은 성취는 전반적인 만족감을 증진시킬 수 있다.
예를 들어, 토머스 에디슨과 마리 퀴리 등 위대한 발명가들은 과학과 자신의 작업에 깊은 열정과 만족감을 가지고 있었지만, 동시에 이를 바탕으로 당시의 과학 수준 등에 만족하지 않고 더 큰 도전을 추구해 나갔다.
이렇게 만족과 불만족은 병존할 수 있는 것이다. 하지만, 여기서 중요한 것은 만족과 불만족 대상이다. 만족과 불만족이 상호보완적인 관계를 형성하여 시너지를 일으키려면 만족과 불만족의 대상을 현명하게 정해야 한다.
만족과 도전의 현명한 병존 방식은 자신의 내부적 동기에는 만족감을 가지고, 외부에는 불만족을 가지는 것이다. 즉, 자신에게는 긍정적인 의식을, 외부에는 부정적인 의식을 가지는 게 만족하는 삶과 도전하는 삶의 균형을 현명하게 유지하는 것이다.
대부분의 위대한 발명가나 혁신가들은 자신의 작업에 대한 깊은 만족감을 느꼈다. 이들은 자신의 분야에 열정을 가지고 있었고, 작업 자체에 큰 기쁨과 충족감을 얻었다. 이러한 내부적 만족이 그들이 장기간에 걸쳐 어려움을 견디고 지속적으로 노력할 수 있는 원동력이 되었음은 의심할 여지가 없다.
하지만, 이들은 현존하는 기술이나 이론, 사회적 문제에 대해서는 불만족을 느꼈다. 그들은 기존의 해결책이 불충분하다고 생각했고, 이를 개선하거나 전혀 새로운 방법을 찾기 위해 도전했다. 이러한 불만은 그들이 새로운 발명을 개발하고 혁신적인 아이디어를 구현하는 동력이 되었다.
여기서 스스로에게 되물을 필요가 있다. 자신은 만족과 불만족을 대상을 현명하게 형성하고 있는지 말이다. 내부적 만족, 외부적 불만으로 하지 않고, 내부적 불만, 외부적 만족에 젖어 있지 않는지 점검할 필요가 있다.
자포자기일 수 있고, 체념일 수 있지만, 외부적으로 '이만하면 충분히 살만 하지'라고 생각하고 만족하고 있으며, 자신을 믿지 못하여, 도전하려는 마음을 먹지 못하고 있는 건 아닌지, 돌이켜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
만족과 불만, 그리고 이어지는 도전은 서로 다른 대상에 초점을 맞추고 상호작용하기에 병존할 수 있는 개념이다. 대상을 어떻게 설정하는지가 매우 중요하다. 내부적으로는 만족을 바탕으로 한 긍정적인 의식을, 외부적으로는 불만족을 바탕으로 한 도전적인 의식을 동시에 갖추어, 우리를 보다 다층적으로 만드는 게 현명하게 살아가는 방식이 아닌지 생각해 본다. 그리고 이러한 방향이야말로 우리 모두를 행복하게 만드는 방향이 아닐까라고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