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은 아름답나

by 성휘

인생이 아름답나.


인생은 아름답나.


우아미, 골계미, 비장미, 숭고미.


어느 하나 주인공이 행복한 적 있었나.


유배가는 정철은 말할 것도 없고.

봉산탈 속 얼굴을 감춘 상놈이 그랬을테고.

한용훈, 파르라니 머리 깎은 여승까지


모두 속으론 울었을게다.


백치 아다다의 삶이 아름다웠을리 없다.


인생은 타자일 때 아름답다.


감 놓고 배 놓으라 할 때,

그제야 삶은 반짝반짝 빛나보인다.


정작 감 놓고 배 놓는 우리 엄마 손등은

얼마나 꺼칠, 했던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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