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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루씨쏜 Nov 18. 2016

콤플렉스에 대하여

we can do it!


1944년 미국,군에 납품할 무선 비행기 공장에서 일하는 18세의 유부녀가 있었다.이 여성은 결혼 22개월만에 다섯살 많은 남편이 태평양 전선으로 떠나자 공장에서 일하기 시작했다. 그녀를 시작으로 허구의 인물 '로지'를 만들어 수많은 선전물이 나왔다. 로지의 등장으로 1944년 제2차 세계대전이 한창이던때에 '가정에서 얌전히 일하는게 미덕'이었던 미국 여성의 역할을 완전히 뒤바꿔놓았다. 공장에 나가 일하는게 아름다움이며 절대 미덕으로 부각되었다. 일찍이 어떤 여성들도 감당할 수 없었던 막대한 생산을 주도한 것은

 '리벳공 로지'로 상징되는 미국의 여성 노동력이었다. 


현대의 여성도 다르지 않다. 3포세대(연애,결혼,출산을 포기하는 청년층을 일컫는말)인 우리에게 결혼과 출산은 여성에게 많은 희생을 요구한다. 가부장적인 가족체계는 그대로 유지한채 여성들은 '경제적인' 책임마저도 짊어지게 된다. 아이를 돌보고 집안일을 하고 회사에 나가는 '워킹맘'들을 보고있노라면 경외의 박수가 절로 나온다. 한때는 자신을 위해서만 살았을 그녀들이 고분분투하며 사는 모습은 엄마로서 아내로서 멋지지만 어쩐지 안쓰럽기도 하다. 로지가 처음 we can do it을 외치지 않았다면 그녀들의 삶이 더 나아졌을까. 미국을 위기에서 구한 로지처럼 우리의 워킹맘들 그리고 이시대의 여성들은 영웅이고 가장 아름다운 존재이다. 당신은 반짝반짝 빛나는 싱그러운 과일이다. 그러니 힘내시라...! 




우리나라의 모든 여성들에게 이 작품을 바칩니다





Yellow age_Rosie
장지에채색,오브제 (color on korean paper )
Copyright 2016. Lucysson 손빛나(루씨쏜) all rights reserv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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