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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윤승희 Apr 14. 2019

스웨덴의 저녁은 오후 4시에 시작된다

그 동안 '정책 에세이'라는 다소 생소한 이름으로 써왔던 글들이 책으로 나오게 되었습니다.

쉽고 따뜻한 정책이야기, 우리 삶에 연결된 정책 이야기를 하고 싶어 글을 쓰기 시작했습니다.

물론 처음 쓸 때는 책으로 나올 수 있을 것라고는 생각하지 못했습니다.

그런데 한편 두편 쓰다보니, 책으로 나오게 되었습니다.


이렇게 책 소식을 전하게 되어서 쑥쓰럽지만 기쁘고 감사합니다.


정책 강의를 하면서 간혹 이런 질문을 받았습니다.


정책은 우리 삶을 바꾸어 줍니까?


이런 질문을 받을때마다 저는 주저 없이 대답을 하곤 했습니다.


그렇습니다.

정책은 우리 삶에 영향을 줍니다.

좋은 정책이든 나쁜 정책이든 영향을 줍니다. 그렇기 때문에 정책은 중요하고 우리는 좋은 정책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관심을 가져야 합니다.


그렇다면,

좋은 정책이란 무엇인가요?


쉽지 않은 질문입니다.

그리고 좋은 정책에 대한 각자의 주장과 의견이 있을 것입니다.

하지만 저는 이렇게 생각합니다.


나의 삶을 지켜주고 더 나아가 우리 아이들의 삶을 지켜주는 것,

세대와 세대를 잇는 끈과 같은 것 그것이 바로 좋은 정책이라고 생각합니다.


어쩌면 저만의 생각일 수 있는, 이런 저의 생각을 여러분들과 나누고 싶었습니다.

그래서 글 쓰기를 시작했습니다.


물론 저의 정책 에세이는 스웨덴에서도 계속 되었습니다.

그리고 스웨덴에서는 좋은 정책에 대해 더 많은 고민과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제가 만난 스웨덴 사람들은 정책에 대한 믿음과 자부심이 강했습니다.

그리고 그러한 정책을 만들고 지켜준 할머니와 할아버지, 아버지와 어머니에 대한 고마움과 더불어 이 정책을 다음 세대에 넘겨줘야 한다는 세대 간의 연대와 약속이 흐르고 있었습니다.


솔직히 부러웠습니다.

그리고 좋은 정책이란 단순히 현재의 삶만 바꾸는 것이 아니라,

미래에 대한 희망이고 약속이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정책이 주는 희망의 메세지.

내 삶을 지켜 내고 그리고 우리 아이들의 삶을 지켜 줄 것이라 믿기에 만들고 지지해야 하는 정책.


그런 정책 이야기를 여러분과 나누고 싶습니다.

이러한 저의 생각이 책에 오롯이 잘 담겨 여러분께 잘 전달이 될런지 걱정이 앞서기도 합니다.


책을 준비하면서, 많은 분들의 도움을 받았습니다. 책으로 나오는 동안 도움을 주신 많은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그리고 브런치를 통해 제 글을 읽어주신 많은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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