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
戊壬甲壬
申子辰子
癸壬辛庚己戊丁丙乙
丑子亥戌酉申未午巳 (10, 1912)
진토 속으로 수많은 수기가 모이는 구조입니다. 연주 임자와 일주 임자가 갑진을 공유하고 있으니 일간이 많은 비겁들과 진토 터전에서 함께 생활하는 형상입니다.
시간에 진중무토와 신중무토가 드러나 있으니 사회적, 개인적 권위를 동시에 얻게 되며 그것은 신금 인성, 곧 학문, 예술, 종교, 명리, 철학, 사상, 자격에 기반을 두고 있는 것이지요.
수많은 수기의 근원이 되는 신금 인성을 일주가 갖고 있고 그 인성이 권위를 가졌으며 신자진 삼합으로 모두 연결되니 일간의 생각과 사상에 비겁들과 사회가 함께 공감하는 형국입니다.
일주 임자는 연간 임자를 그대로 복제한 모습으로 과거의 깊은 진리를 수용, 계승한 사람이요, 신금 인성으로 더욱 발전시키는 사람입니다.
연간과 일간 입장에서는 월지 진토가 묘지가 되지요. 월지 묘지를 만난 사람은 사회 생활을 하며 돈을 추구하면 적어도 일간 시기까지 부침이 매우 심한 삶을 살게 됩니다. 대신 그 과정 속에서 자신만의 깨달음을 얻게 되고 능력의 도약을 이루어내게 되는 긍정적인 효과도 있습니다. 일간은 연지 자수에서 드러난 것이니 연지 자수 시절이 되면 진토 안으로 들어가 고갈되는 형국이 되어 수기를 찾게 됩니다. 그 시절에 출가한 데는 다 이유가 있는 것이지요.
신자진 삼합으로 온통 물바다인데 뭔 수기가 부족하냐, 이렇게 생각하면 하나만 보는 것입니다. 진토의 시공은 지장간에서 무계합을 통해 계수를 소모시키면서 열기를 상승시킴으로써 을목의 성장을 도모합니다. 따라서 고갈되는 계수에 수기를 계속 보충해줘야 하지요. 그런 측면에서 지지 전체를 무조건 물바다로 인식하지 말아야 합니다. 물론 운에서 응기應氣하면 신자진 삼합이 이루어지지만 운이 을사, 병오, 정미로 강한 화운으로 흐르니 오히려 지지에서 자수가 마르면서 일간에 드러난 임수는 상한 임수의 형국이 되어 자신의 기운을 북돋울 금 인성을 추구하게 됩니다. 신금 인성은 화기에 자극 받아 수기를 찾게 되지요. 정신적으로 수기 사상, 종교를 추구하게 되는 것입니다.
임자는 정신세계와 깊은 관련을 가진 간지입니다. 신자진 삼합의 강력한 지지 기반이 있으니 그것을 사용하게 되는 중년부터 금수운을 만나면 깨달음이 더욱 깊어지게 되지요. 일간이 임수니 신자진 삼합은 탁월한 정신 작용, 창의성, 창조성으로 사용됩니다.
신자진 삼합이 이루어지면 갑목 생기가 위태롭게 되지요. 진중을목 생기도 문제가 됩니다. 이렇게 생기에 문제가 되는 구조는 그 생기를 살리는 방식으로 직업을 사용할 때 개운하게 됩니다. 갑목 부친의 입장에서 보면 임자로 공부를 많이 한 사람이요, 수기가 공급되는 진토 터전 위에서 뿌리내리는 사람이 되니 일반적으로 좋은 집안, 공직자, 교육자 등의 물상이 나옵니다.
예를 들어,
곤
O己甲壬
O丑辰子
신정아씨 사주에서 갑목은 진토 겁재 위에 드러나 있으니 다른 여자의 남편인데 국가자리의 임자와 연결되어 있으니 공직자의 물상이 나옵니다. 당시 청와대 정책실장이었던 변모씨를 의미하지요. 갑목 입장에서는 임자 인성의 생각과 계획을 진토와 축토의 현실적인 재성의 공간에 넣고 축진파를 통해 실천적인 안을 뽑아내는 사람입니다. 이전에 기획예산처 차관과 장관을 역임했으니 돈과 관련된 생각, 기획 업무와 인연이 깊기 마련입니다.
위 성철 스님의 것과 동일한 사주를 가진 사람들이 모두 스님, 그것도 대선사의 삶을 살아가진 않겠지요. 일찍 들어온 재성을 추구하는 삶으로 가버리면 어두운 세력을 이루어 대장 노릇을 하는 사람이 될 수도 있습니다. 결국, 자신이 타고난 에너지를 생生/극剋, 활活/살殺, 긍肯/부不, 낙樂/염厭 중에서 어느 방향으로 사용하느냐에 따라 삶의 궤적과 품격이 달라지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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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
丙庚庚壬
戌午戌申
己戊丁丙乙甲癸壬辛
未午巳辰卯寅丑子亥 (1, 1932)
법정 스님의 사주입니다. 성철 스님의 사주와 느낌이 다르지만 기본적으로는 달궈진 금들이 수기를 찾아가는 구조로 구도자의 사주가 됩니다.
경신금 비견들과 함께 신유술 방합의 연대, 인오술 삼합의 조직을 만드는데 시간에 병화 편관이 드러났으니 명예와 권위를 갖는 사주입니다. 일지 오화를 술토 사회궁과 개인궁에 넣고 월일시지의 연합에서 나온 병화이니 그 가치가 크고 높습니다. 병화가 묘지 위에 있으니 그 권위를 스스로 내려놓을 수 있는 것입니다. 물질 세상에서 살아간다면 시간이 묘지를 깔고 있을 때는 큰 성취를 얻어 높은 자리에 갔더라도 급격히 추락하는 물상이 나오기 쉽습니다.
월주 경술은 화기를 만나지 못하고 임신을 봐서 통제가 되지 않으니 껄렁껄렁한 기질이 있다면 경오는 다르지요. 강하게 스스로를 통제하고 인내하는 사람이며 그 에너지를 경술에게 제공하여 경술이 느끼고 따르도록 합니다.
목화운으로 흘러 화기가 공급되면 달궈진 경금들은 임수를 향하게 됩니다. 임수의 언변, 행동은 화 관성에 대적하게 되니 진보적인 성향을 띠게 되는 것입니다. 경금들은 모두 국가자리의 연지 신금에서 나온 것이고 신유술, 오신합으로 연결되니 대규모의 종단에 근원을 두고 있습니다. 경술은 신금을 그대로 받아들이는 형국이고, 경오는 신금을 고치고 바꾸려는 속성을 갖습니다. 화기의 제련을 받아야 연지 신금에서 맑은 임수가 드러나게 되지요. 연지 신금의 행동, 사회활동, 말이 바르게 되는 것입니다.
시간에 편관이 드러나면 40대 중반에 이르러 인생이 꼬인다고 생각하기 쉬운데, 무거운 책임감을 느끼고 리더십을 발휘해야 할 큰 권력, 조직, 명예, 권위의 의미도 있으니 단편적으로 볼 것이 아닙니다. 자신의 그릇을 키우면 큰 일에는 강도 높은 시련과 스트레스가 뒤따른다는 사실을 자연스럽게 받아들일 수 있는 것입니다.
화운에 임수가 마르면 화기에 달궈진 일간 경금이 상징하는 물상인 폐가 상하기 쉽습니다. 성철 스님은 화기가 극단적으로 부족하니 심장이 약한 구조가 됩니다. 우리가 알아야 할 것은 몸과 마음은 둘이 아니라는 것입니다. 육체와 정신을 함께 단련할 때 우리가 더 나은 삶을 위한 에너지를 효과적으로 사용할 수 있게 됩니다.
월지 편인, 시지 편인 에너지를 사용하여 공부와 수행을 게을리하지 않았으며, 배우고 깨우친 것을 사회적 목소리로 드러내는데 적극적이었던 법정 스님을 저는 개인적으로 더 좋아합니다. 제가 가진 에너지도 법정 스님의 것과 조금 더 닮았기 때문이기도 하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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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
壬癸庚丙
戌酉子子
己戊丁丙乙甲癸壬辛
酉申未午巳辰卯寅丑 (7, 1936)
경금 인성을 병화로 갈고 닦아 자수 어둠의 세상을 밝히는 사상으로 사용했습니다. 일간 계수와 시간 임수는 모두 자수에서 나왔으니 이들에게 세상은 어둠의 세상이며, 동시에 깊은 사상의 세상입니다. 자자로 있으니 그 영역이 매우 넓습니다.
월간 경금은 일지궁에서 나왔으니 계수의 사상 인성이 사회와 세계에 쓰이는 것입니다. 또한 유금은 술토로 전달되니 임수 후대, 후학에게 자신의 사상을 전달합니다.
자월이니 연간 병화가 강할 필요가 없지요. 인성을 쓰임 있게 하는 빛으로서의 역할로 충분합니다. 빛을 머금어 어두운 세상에 소용되는 학문과 사상, 종교이니 위에서 살펴본 불교와는 속성이 다름을 알 수 있습니다.
병자는 자수가 병화를 이고 있으니 재성의 세상이요, 경자는 인성의 사회입니다. 물질을 추구하는 현실적 세상에서 자극 받아 인성의 사회에 몸을 담으니 지식인, 사상가, 종교인의 물상이 나오며 목운에는 사상을 실천하고 화운에는 사상과 학문을 더욱 갈고 닦는데 사용합니다.
응기 하나만 보면, 무신대운 신금 인성 자격을 달고 온 무토 정관을 합하여 높은 직위에 오르게 됩니다. 신유술 인성 방합을 일시지에서 이루니 본인이 취하는 큰 자격입니다. 계사년, 사화 환한 빛이 계수를 밝히고 금을 달궈 일간으로 향하게 합니다.
넷플릭스 영화 <두 교황 The Two Popes>으로 더욱 친숙해진 프란치스코 교황의 사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