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와 국가, 세상을 위한 큰 뜻을 품고 바르게 나아가라.
사익을 추구하는데 익숙한 자들이 공직에 진출하는 이유는 사익의 극대화에 있습니다. 공직자가 신분에 보장된 권리를 악용하여 이익이 되는 정보를 선취하고 특수관계인들과 공유함으로써 막대한 이익을 누리는 경우는 흔하게 발생합니다. 발각되어도 솜방망이 처벌에 그치니 법이 자신들의 편이라고 생각하는 그들의 범죄는 좀처럼 근절되지 않습니다. 반공익적인 범죄에 대해서 가혹한 처벌과 재산 몰수가 집행될 때 공직사회가 맑아질 수 있겠지요. 비단 공직사회뿐만 아닙니다. 인간을 짐승 취급하고 법을 비웃으면서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부를 축적한 자들이 성공한 사업가로 포장되어 명예까지 획득한 채 말과 글로 사람들에게 영향력을 행사하는 일도 흔합니다. 바르게 하지 않으면 산처럼 쌓은 재물과 명예도 한 순간에 무너질 수 있음을 실감하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大畜 利貞 不家食吉 利涉大川
대축 이정 불가식길 이섭대천
-바르게 해야 이롭다. 집에서 먹지 않으면 길하니 큰 내를 건너야 이로울 것이다.
<서괘전>에 '有无妄然後 可畜 故受之以大畜 유무망연후 가축 고수지이대축'이라고 했습니다. '망령됨이 없어진 뒤(천뢰무망) 쌓을 수 있기에 대축(산천대축)으로 받았다'는 뜻입니다. 앞서 9괘 풍천소축괘를 공부할 때 산천대축괘의 핵심에 대해서 살펴본 바 있습니다. 큰 부를 축적한다는 뜻 외에 수양을 통해 지식, 경륜, 덕을 쌓고 도를 깨닫는다는 보다 큰 뜻을 품고 있다고 했습니다. 망령됨이 남아 있는 상태에서 도를 깨닫는 것은 어불성설이겠지요.
풍천소축괘는 하늘 위에 바람이 부는 상으로 쌓인 구름을 바람이 흩트리는 모습이 되어 적게 쌓인다는 뜻이 되었습니다. 풍천소축괘의 괘사가 '小畜 亨 密雲不雨 自我西郊 소축 형 밀운불우 자아서교'였지요. '형통하다. 구름이 빽빽한데 비가 오지 않는 것은 내가 서쪽에 있기 때문이다'라는 뜻입니다. 크게 쌓기에는 아직 때가 이르지 않은 것이지요.
선천팔괘도의 순서는 '건태리진 손감간곤'입니다. 건괘 위에 손괘가 결합된 것이 풍천소축괘입니다. 건괘 위에 감괘가 결합되면 5괘 수천수괘가 됩니다. 기다림을 얘기하는 괘이지요. 건괘 위에 간괘가 결합되면 바로 산천대축괘가 됩니다. 즉, 쌓인 것이 적은 상태일 때는 고독한 시간을 노력으로 채우며 자신의 때가 도래하기를 기다려야 비로소 크게 쌓는 때를 만난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그 후 마침내 건괘 위에 곤괘가 결합되어 11괘 지천태괘의 태평성대가 도래하는 것입니다.
산 아래에 하늘이 머물고 있는 상... -하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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