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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오종호 Mar 21. 2021

상식을 외면하면 몰상식에 직면한다.

乙丙丁己

未午丑亥


戊己庚辛壬癸甲乙丙

辰巳午未申酉戌亥子 (4, 1959(음))




乙丙丁

未午

병화가 축월 상관 사회에 태어나 축중 기토 상관을 연간에 드러내 상관성을 분명히 하고 있습니다. 


乙丙丁

未午丑

연간은 국가자리요, 그 아래에 해수 편관이 있으니 기본적으로 편관적 국가조직에서 활동할 가능성이 높은 구조입니다.


乙丙丁己

未午丑亥

연월에서 해(자)축 편관국을 이뤘으니 그 가능성이 더욱 높아집니다. 


이렇게 축월의 춥고 어두운 환경이 방합까지 형성하고 있으니 병정화의 에너지는 사회에 존재감을 뚜렷하게 드러내게 됩니다. 밝은 세상으로 나가고 싶은 해중갑목 편인들의 입장에서 보면 희망의 빛과 같이 느껴지기도 할 것입니다. 


丙丁己

未午丑亥

월간 정화가 있으니 혼자 하는 것은 아닙니다. 상관 속성을 정화 겁재와 함께 쓰는 것이지요. 이렇게 겁재, 상관이 함께 있는 구조는 불법, 비리의 속성이 강해집니다.


乙丙丁己

未午

그런데 정화 겁재와 기토 상관은 축토에 입묘하기 쉬운 구조입니다.


乙丙丁己

未午丑亥

그리하여 정화 겁재는 자기 자신의 입지와 활동, 언변 등에 있어서 병화 일간이 가진 오미의 강력한 근에 의지하게 됩니다. 


丙丁

午丑亥

병화는 자신의 미토 상관적 행위 위에 을목 정인을 올렸으니 겉으로는 학자적 이미지를 구축한 사람입니다.


未午丑亥

병화는 정화 겁재에게 자신이 가진 을목 정인의 사상적 기반을 제공하며, 동시에 상관패인 시켜 주니 기토 상관적 행위에 이론적 근거를 덧씌우는 일을 합니다.


乙丙丁己

午丑

정화가 하려는 축토적 행위를 오화로 생하니 몸 바쳐서 헌신적으로 돕는 사람이요, 둘의 관계에는 집착, 애증의 속성이 강하기 마련입니다. 축토를 생하다가는 오화의 에너지가 쪽쪽 빨리는 문제가 있기 때문이지요. 그래서 오해하고 원망하고 미워하는 원진의 문제도 가끔 발생하게 됩니다.


乙丙丁己

未午丑亥

축토에 빨리는 에너지를 보충하기 위해서는 병화에게 미토 상관 부하들이 반드시 필요합니다. 오미합으로 함께 큰 화기를 만들기 때문이지요. 미토 상관의 지장간에는 정화 겁재, 을목 정인, 기토 상관이 들어 있으니 정화 겁재들은 기토 상관적 행위를 미화할 을목 이론적 배경을 갖고 있는 학자들과 같습니다. 


乙丙丁己

午丑

병화 일간이 정화의 활동(정화의 입장에서는 축토 식신으로 국가자리의 해수 정관을 식신정관합하는 것) 축토를 이렇게 해서라도 생하는 이유는 축중 신금 돈을 오중 병화로 병신합하여 끌고 오려는 의도가 있기 때문입니다. 


乙丙丁己

또한 해수 권력을 오해합(정임암합)하여 가져오려는 속셈도 있는 것입니다. 


乙丙丁己

미토 상관으로 해수 편관을 합으로 상관대살하니 국가권력에 대해 컨설팅하는 업무 물상입니다. 또한 해(묘)미 삼합하니 국가권력으로부터 자격을 부여 받고 활동하는 속성이 나오기도 하며, 국가 권력과 함께 여론을 만드는 일의 물상이기도 합니다.


丙丁己

未午丑亥

그런 자격, 학문적 권위 등을 자기 옆에 두고 영향을 행사하는 것입니다.


일시에 인성을 갖고 있는 사람은 자신의 생각만 옳다고 생각하는 경향이 강합니다. 특히 정인은 인정욕구, 애정욕구가 강한데 타인으로부터의 인정과 애정을 자신의 권리처럼 여기기 때문입니다. 상대로부터 전해지는 애정의 강도가 자신이 생각하는 자신의 사랑 받을 권리에 미치지 못한다고 판단하면 불만이 생기기 쉽습니다. 당하는 상대는 어안이 벙벙할 수 있지요. "내 판단이 옳다"는 심리가 지배적이기에 더 문제가 됩니다.


따라서 일시에 정인을 갖고 있는 분이라면 평소 자기 생각과 주장을 상대에게 강요하고 있지는 않은지 자주 성찰해야 합니다. 만일 상대가 자신의 생각을 이해하지 못하고 있다고 느끼거나 상대의 애정과 인정, 지지의 정도가 줄어들었다고 생각된다면 그 생각을 객관적으로 보기 위해 노력해야 합니다. 특히 여성의 사주가 관인소통의 구조로 짜여져 있다면 상대에게 말로 표현하는 대신 속으로만 상대가 자신을 몰라준다고 여기면서 불만을 키우다가 한번에 터뜨리기 쉬우니 조심해야 합니다. 반복되면 상대는 피로감을 느끼게 되기 때문이지요.


이 사주 구조도 자기 생각을 정화 겁재에게 전파하고 정화 입장에서는 식신인 기토를 정인으로 고치려는 기질이 강하니, 자기 자신이 세상에서 제일 잘났다고 생각하는 심리가 작용하게 됩니다. 착각은 자유지만 그 착각을 진실로 믿고 공적 영역에서 행동으로 옮기면 많은 타인의 자유를 손상시킬 수 있습니다. 여전히 자신의 삶을 정직으로 가득 찬 것이었다고 여기는 MB의 착각은 개인의 자유이고 그 개인이 감방 안에서 개인으로 남는 한 타인의 자유가 억압 당할 우려는 거의 없지만, 감방 밖으로 풀려 그 착각을 토대로 다시 '정직한 삶'을 이어간다면 그 우려가 급격히 커지게 되는 것이지요.   


丁己

丑亥  

일주 병오는 양인 간지로 겉으로는 을목 정인을 드러냈으니 부드럽고, 온화하며, 신사적인 느낌을 전달하지만 안으로는 매우 투쟁심이 강하며, 무서운 성격을 품고 있는 사람입니다.


乙丙丁

未午丑  

연간 기토는 일시지에서 드러난 것이니 필요와 목적에 따라 정화가 하는 일 축토를 오축으로 미화하고, 축미충으로 고치고 조정하면서 사회에 그럴 듯하게 올립니다. 해수 국가자리 위에 올린 것이요, 기토는 해중무토가 드러난 것이기도 하니 국가권력이 하는 일을 그런 과정을 통해 만들어낸다는 뜻도 됩니다. 


丙丁

未午丑亥

위에서 얘기했듯, 을목 정인의 이론적 근거를 충분히 갖고 있는 것처럼 말입니다. 을목 정인은 기획의 속성이기도 하니 국가자리에서의 상관적 일에 대한 기획을 수립하는 사람이기도 합니다.





부산시장 보수 후보로 나선 박형준 전 청와대 민정수석의 것으로 알려진 사주입니다. 이 사주와 동일한 사주를 가진 분들이 위의 내용을 읽는다면 기분이 상할 수도 있겠지요. 아니, 좋은 사주라고 기뻐하는 분이 있을 수도 있습니다. 


분명한 것은 당사자의 얘기를 듣지도 않으면서 사주만 보고 모든 것을 판단하려는 것은 그 자체로 오만하고 우매한 짓이라는 것입니다. 사주 글자는 매우 다양한 속성을 갖고 있습니다. 그 속성을 어떻게 쓸 것인지는 사주 주인의 선택입니다. 위 사주에서도 을목 정인을 기토 상관적 행위를 적극적으로 바로잡고 교정하는 에너지로 얼마든지 사용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박형준은 그렇게 쓰지 않았지요. 그의 이력은 그가 자신의 사주 에너지를 어떤 속성으로 사용했는지 잘 보여 줍니다.


명리학으로 정치인의 당락을 분석하는 것은 사실 무용한 일입니다. 인터넷에 이미 여러 사람이 글과 영상으로 올렸을 테지요. 대다수는 이해하지도 못할 명리적 분석을 통해 예측을 더해 봐야 부질없습니다. 맞고 틀리고의 결과에만 주목하는 사람들의 호기심만 자극할 뿐이지요. 똑같은 사주를 가진 50명의 수험생이 동시에 찾아와 시험 합격 여부를 물었을 때는 어떻게 말해 줘야 할까요? "열심히 공부했다면 붙을 확률이 높을 것이다. 컨디션 관리 잘하여 시험 당일에 실력을 충분히 발휘하도록 해라", 이 정도가 상식적이겠지요? 전혀 공부하지 않은 학생들이 많은데 합격운이라고 무조건 합격할 것이라고 말하는 것은 한심한 일일 것입니다. 


드러난 박형준의 삶의 행적은 이미 부산이라는 거대 도시의 행정수반으로서의 자격을 취득하는데 부적격이라고 말해 주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언론이 소위 특유의 '선택적 보도'를 통해 이슈화시키지 않아 크게 드러나지 않을 뿐이지요. 그들은 자기 이익이 어디 편에 있는지 너무 잘 알 뿐만 아니라, 이익을 위해 부끄러움없이 움직이는 강렬한 본능을 갖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런 사람이 뽑히지 않는 것이 상식입니다. 그럼에도 뽑힌다면 부산이라는 한 지역을 통해 여전히 몰상식이 작동하고 있는 우리 사회의 모습을 참담한 심정으로 확인하게 될 뿐이지요. 이것은 마치 근사한 레스토랑의 테이블에 매우 고급스러운 모양과 빛깔을 뽐내며 자극적인 냄새를 풍기는 음식이 놓여져 있는데, 조금씩 테이스팅한 손님들이 상한 것 같다고 얘기하고 있는데 그렇지 않다, 충분히 먹을 수 있다, 원래 고급 음식은 다 이런 스타일이다와 같이 말하며 부추기는 상황과 같습니다. 그런데 이 음식을 본인의 자식에게 먹여야 한다면 어떨까요? 대부분은 꺼림칙하여 먹이지 않을 것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먹이는 사람들이 있다면 자식을 희생시켜서라도 그 음식이 괜찮다는 것을 증명하지 않으면 안 되는 사람, 그 음식을 만들고 팔아서 이익을 남기는 과정에 이해관계가 얽혀 있는 자일 확률이 높겠지요.  


공동체보다는 자기와 자기 특수관계인들의 이익을 중요시한 사람들이 권력을 가졌을 때 그들이 어떤 방식으로 권력을 사용하게 되는지 우리는 충분히 경험하며 깨달은 바 있습니다. 아직도 그런 철학의 소유자들이 권력을 갖겠다고 나서고 높은 지지를 받는 현실은 그 자체로 바라보기 민망합니다. 이제 부적격자들이 권력의 중심 무대에 등장할 엄두조차 내지 못하게 할 정도의 현명함을 우리 국민이 가져야 하는 것이 아닌가 하는 아쉬움이 진하게 듭니다.




그래도 명리를 가르치고 상담과 컨설팅을 하는 사람으로서 선거 향방을 예측해야 하겠지요. 김영춘 후보는 시가 알려져 있지 않습니다. 박형준 후보는 을미시주로 알려져 있는데 타당하게 보입니다. 시를 추론하는 방식으로는 미세한 에너지가 승부를 가르는 선거 당락 여부를 말하기 어렵습니다. 아래의 내용은 위에서 말한 상식의 연장선은 아닙니다. 그저 담담하게 에너지의 의미를 본 것이지요. 결과가 맞지 않는다고 해도 아무 상관 없습니다. 늘 부족함을 알고 공부를 게을리하지 않기 때문이지요. 늘 분발의 계기는 필요한 법입니다.


대신 이제 우리는 미래 지향적인 철학을 가진, 사적 이익을 철저히 배제한 채 공적 이익만을 위해 매진할 수 있는 참 일꾼들만을 가질 때가 되었습니다. 한일해저터널 추진과 같은 끔찍한 논리가 부산을 기점으로 점화되고 언론들이 앞다투어 국론을 분열하는 그런 꼴만은 이제 그만 보고 살아야 하겠지요. 



乙丙丁己

未午丑亥


戊己庚壬癸甲乙丙

辰巳午申酉戌亥子

신미대운, 상관생재를 하겠다는 운입니다. 시지 미토 사적 상관 행위를 통해 월지 축토를 충하여 드러난 신금 정재를 추구하는 것이며, 해수 권력을 미토로 해미합하여 다이렉트로 끌어오겠다는 것이며, 그 과정에서 공협하는 묘목 여론의 지지를 받겠다는 것입니다. 해수는 바다를 끼고 있는 부산 지역의 기운이기도 합니다. 


축중 신금이 천간에 드러나 병정화가 함께 상관생재하려 하고, 을목 정인을 재극인합니다. 재물에 대한 욕망이 가득해지는 운입니다. 상관적 행위를 합리적으로 제어할 수 있는 정인의 양심 따위는 재성의 논리에 의해 완전히 묵살되고 맙니다.


오미합으로 양인 기질이 매우 강해지는 시기이기도 합니다.


乙丙丁己

未午丑亥


戊己庚壬癸甲乙丙

辰巳午申酉戌亥子


신축년, 역시 상관생재하겠다는 운이요, 축미충이 동하는 운입니다. 그런데 이번에는 사회의 축토 상관이 미토를 충하는 것입니다. 공적 상관 활동이 사적 상관 활동을 건드렸는데 숨어 있던 돈, 여자 관련 문제가 드러나는 것이지요. 미토 상관은 해수와 해미합했으니 사적 활동이지만 동시에 국가기관과 연결된 것입니다. 권력을 갖고 있을 때 사적으로 벌였던 일들의 의미인 것이지요.


공적 영역에서 관성 방합을 이루어 일시의 오화를 제압하고, 오축 원진 귀문을 일으킵니다. 자미 원진도 발생하니 병화 일간의 사적 상관 행위에 대한 구설, 법적 문제 등이 일어나는 것입니다. 관성 방합을 이루어 일시를 제압하고 다스리는 주체는 정화 겁재인 것이지요. 


천간으로는 신금 정재가 추가되며 일간을 묶는 작용을 합니다. 돈, 여자 문제로 인해 답답해지는 상황이 있게 되는 것이지요. 


축미충의 결과로 해미합하여 미토에 담긴 을목 정인이 시간에 드러나고 미중 기토와 축중 기토가 연간에 드러난 셈입니다. 


정화가 입묘하는 운으로 아무래도 불리합니다. 


乙丙丁己

未午丑亥


戊己庚壬癸甲乙丙

辰巳午申酉戌亥子




임진월, 국가자리의 해중 임수가 천간에 드러났습니다. 묘지를 깔고 온 관이니 끝물의 속성이 있는 관입니다. 즉, 잔여 임기가 얼마 남지 않은 보궐선거의 속성을 말해 줍니다. 


연지 해수를 입묘시킨 진토 식신이 을목 정인을 관대시키니 을목이 살아납니다. 천간에서 살인상생이 이루어집니다. 정화는 기토 식신으로 식신견관의 조합이 되니 역시 불리합니다. 

 



乙丙丁己

未午丑亥


戊己庚壬癸甲乙丙

辰巳午申酉戌亥子


사실 월운, 일운은 대세운의 에너지에 별 영향을 주지 못합니다. 대세운의 에너지 방향을 크게 되돌리기에는 역부족인 것이지요. 에너지의 크기란 그런 것입니다. 재성에 의해 답답하게 묶이는 면은 있지만 천간에서 일간이 병신합을 통해 만들어내는 편관의 에너지를 재생살 살인상생으로 일간이 흡수하는 것은 사실입니다. 관인을 갖게 되는 운인 것이지요.


인간사는 증명합니다. 자신의 분수에 어울리지 않는 자리를 탐하면 머지 않아 불행을 맛보게 된다는 것을 말입니다. 개인만 불행해지는 것이 아니라 공동체도 함께 불행해지지요. 모두의 불행입니다. 그런 불행을 막는 것은 깨어 있는 시민의 의식입니다. 


사주란 결코 결정된 운명을 보여 주는 것이 아닙니다. 운명결정론자들을 멀리해야 할 이유입니다. 사주는 운명의 스펙트럼을 보여 주는 것입니다. 따라서 인간이 자신에게 운명적으로 주어진 에너지의 활용을 최상의 삶을 위해 극대화한다면 인생은 주어진 스펙트럼의 상위를 점유할 수 있습니다. 극대화란 에너지의 의미를 알고 그것을 긍정적으로, 적극적으로 활용하기 위해 실천하는 것을 말하지요. 


사회의 운명이란 단순히 각 개인의 운명적 에너지의 총합이 아닙니다. 그것은 사주적 틀을 초월하는 것입니다. 인간과 인간의 자유의지가 모여 하나의 방향으로 폭발할 때 사회의 운명은 얼마든지 바뀔 가능성을 갖습니다. 우리의 역사는 폭력과 억압, 반칙과 특권에 대한 시민들의 굴하지 않는 반작용으로 다시 쓰여져 왔습니다. 공동체의 운명은 우리 모두의 힘으로 함께 만들어가는 것입니다. 서울과 부산이라는 두 중추 도시의 퇴보는 우리 사회의 긍정적 발전을 가로막는 장애로 작용할 것입니다. 


한 개인에게 주어진 저 운명적 에너지의 흐름을 이겨 낼 시민의 힘에 기대를 걸어 봅니다. 구태를 반복할 과거의 망령들이 아니라 새로운 시대를 향해 공동체라는 수레를 힘차게 끌고 갈 능력과 의지를 가진 이들의 손을 그 힘이 힘차게 붙잡고 들어올려 주길 희망합니다. 





https://www.youtube.com/@luckhumanwo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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