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백한 주역 <49.택화혁괘澤火革卦>-구삼

조급해 하지 말라. 신중하게 여건이 무르익기를 기다리라.

by 오종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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九三 征凶 貞厲 革言三就 有孚

象曰 革言三就 又何之矣

구삼 정흉 정려 혁언삼취 유부

상왈 혁언삼취 우하지의


-무리해서 나아가면 흉하니 바르게 힘써야 한다. 혁하자는 말을 세 번은 얻어야 믿음이 있게 될 것이다.

-혁하자는 말을 세 번 얻으면 어디로 가겠는가?



구삼은 득위했지만 실중한 자리입니다. 내괘 리괘의 끝에 있어 위로 오르려는 불의 성질이 매우 강한 데 양 자리에 양으로 있으니 그 혁하려는 기질이 더욱 강력한 상태입니다. 상육과 정응하기도 하니 혁하기 위해 밖으로 나아가고 싶은 마음이 굴뚝 같습니다. 구삼이 동하면 내괘가 진괘가 되니 그 마음이 잘 이해됩니다. 하지만 내호괘가 간괘로 변하니 그런 마음을 그치고 나아가지 말라고 얘기합니다. '정흉'이라고 말이지요.


육이 효사에서 '정길 무구'라고 했으니 구삼은 상육을 향해 무리해서 나아가는 것보다 상비하는 육이의 중정함을 따르는 것이 좋습니다.


'정려'는 문맥에 따라 '바르게 하더라도 위태로움이 있다', '고수하면 위태롭다' 등으로 뉘앙스를 달리 하여 해석할 수 있습니다. 여기에서는 내괘 리괘의 바름과 육이와의 상비의 중요성을 감안하여 '바르게 힘쓰다'의 의미로 풀이하였습니다.


'언言'은 말이자 의견이요, 맹세, 호소입니다. 외괘 태괘에서 나오는 상입니다. 따라서 '혁언'이란 혁하겠다는 맹세요, 혁하자는 의견이자 호소입니다. '취就'는 '나아가다, 이루다, 마치다, 끝내다' 등의 의미입니다. 거취去就, 소원성취所願成就, 일취월장日就月將 등의 단어에서 쓰임을 알 수 있습니다. 여기에서는 취직就職, 취업就業에서와 같이 취取의 뜻으로 해석했습니다. '삼三'은 내괘 리괘가 상징하는 숫자입니다.


따라서 '혁언삼취'는... -하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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