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백한 주역 <50.화풍정괘火風鼎卦>-구사

기초가 부실하니 무리하지 말라. 조급하게 굴면 많은 손실을 입는다.

by 오종호



九四 鼎折足 覆公餗 其形渥 凶

象曰 覆公餗 信如何也

구사 정절족 복공속 기형악 흉

상왈 복공속 신여하야


-솥발이 부러져서 공의 음식물이 엎어져 사방이 젖으니 흉할 것이다.

-공의 음식물이 엎어지니 믿음이 어떠하겠는가?



구사는 내호괘 건괘의 맨 위에 있어 음식물이 가득 찬 형국입니다. 솥에 음식 재료를 너무 많이 넣고 삶는 바람에 초육이 솥의 무게를 감당하기 어려운 상황입니다.


구사가 동하면 외호괘가 진괘로 변하니 솥발(鼎足)의 상이 나오고, 내호괘가 태괘로 변하니 금극목金剋木으로 솥발이 부러지는(折) 상이 됩니다.


'복覆'은 '엎어지다'는 뜻입니다.


주역에서 공公이나 왕공王公은 제후를 뜻하지요. 구사가 동할 때의 외호괘 진괘에서 나오는 상입니다. 진괘는 장남으로 제후를 의미합니다.


'속餗'은 '죽'의 뜻입니다. 파자하면 밥 식(食)과 묶을 속(束)으로 나뉘어집니다. 속束은 한데 묶고 합치는 것이지요. 밥알과 밥알이 끈끈하게 하나로 합쳐져 있으니 죽의 의미가 만들어집니다. '식食'은 외호괘 태괘에서, 속束은 내괘 손괘에서 각각 나오는 상입니다. 여기에서는 죽을 강조하지 않고 음식물이라고 풀어도 무리가 없습니다. 대신 죽과 같이 수분이 있고 끈적이는 속성의 음식물임을 염두에 두어야 다음 구절의 내용과 자연스럽게 연결됩니다... -하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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