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성 관계에 신중을 기하라. 매사에 주의하며 수동적으로 임하라.
어떤 일은 시작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불필요한 시간과 비용의 낭비, 그리고 감정의 소모를 야기시키는 일들이 있지요. 대표적인 것이 애정사입니다. 만나지 말아야 할 사람을 만나지 말아야 할 방식으로 만난다면 결과가 좋기 어렵습니다. 세상에 환히 드러낼 수 있는 밝은 사랑을 해야 하는 이유이지요.
歸妹 征凶 无攸利
귀매 정흉 무유리
-나아가면 흉하다. 이로울 바가 없을 것이다.
<서괘전>에 '漸者進也 進必有所歸 故受之以歸妹 점자진야 진필유소귀 고수지이귀매'라고 했습니다. '점(풍산점)은 나아가는 것으로 나아가면 반드시 돌아오는 바가 있기에 귀매(뇌택귀매)로 받았다'는 뜻입니다.
외괘 진괘는 우레이자 장남을, 내괘 태괘는 못이자 소녀를 각각 뜻합니다. 우레가 못을 진동시켜 자극하니 아직 어린 태괘 소녀가 진괘 장남을 보고 기뻐서 따라가는 상이 되어, 여자 쪽에서 프로포즈하여 혼인이 성사되는 모습이기에, 정실부인이 아니라 첩으로 시집간다는 의미가 됩니다. 진괘의 움직임으로 인해 태괘로 기뻐하는 상도 되므로 장년 남자와 젊은 여자가 육체관계를 맺는다는 뜻도 나옵니다.
'돌아가다, 돌아오다'는 뜻을 갖고 있는 귀歸는 본래 '시집가다'의 의미를 갖고 있습니다. 우리는 앞서 11괘 지천태괘 육오 효사에서 귀매歸妹를 만난 적이 있지요(六五 帝乙歸妹 以祉 元吉 육오 제을귀매 이지 원길 / 제을이 누이를 결혼시키니 복을 받아 크게 길할 것이다). 지천태괘의 호괘가 바로 뇌택귀매괘입니다.
53괘 풍산점괘에서 우리는 여자가 시집간다는 것의 긍정적 의미를 알아보았습니다. 하지만 뇌택귀매괘에서 말하는 혼인은 절차와 내용이 바르지 않습니다. 괘사에서 '흉凶'과 '무유리'를 얘기한 까닭입니다.
효의 관계를 보면... -하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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