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백한 주역 <59.풍수환괘風水渙卦>-상구

불필요한 관계와 상황을 정리하여 뻔히 예상되는 위기를 초래하지 말라.

by 오종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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上九 渙其血 去逖出 无咎

象曰 渙其血 遠害也

상구 환기혈 거적출 무구

상왈 환기혈 원해야


-피를 흩어 버리라. 오랑캐를 버리고 나가면 허물이 없을 것이다.

-피를 흩어 버린다는 것은 재앙을 멀리하는 것이다.



상구는 실위, 실중한 효로 흩어짐이 극에 이른 상황입니다. 육삼과 상구는 유일하게 정응의 관계를 이루고 있음에 주목하여 효사를 해석해야 합니다.


'혈血'은 감괘의 상이지요. 상구가 동하면 외괘가 감괘로 변하니 여기에서 피의 상이 나옵니다. 피는 상구 본인 스스로 초래하는 위험을 상징합니다. 외괘가 감괘가 되면 내괘 감괘에 감괘가 더해지는 상이 되어 위기가 심화되는 형국이 되기에 일반적인 것과는 차별화되는 심각한 위태로움을 강조하기 위해 혈血이 사용되었다고 봐야 합니다.


'거去'는 '가다'가 아니라 '버리다, 물리치다'의 뜻으로 쓰였습니다. '적逖'은 오랑캐 적(狄)과 동자로 읽어야 합니다. 풍수환괘 다른 효사들을 통해 익숙해졌듯이 적逖은 내괘 감괘에 대한 은유이지요. 육삼은 어둠 속에서 벗어나기 위해 상구를 만나야 하지만 상구의 입장에서는 다릅니다. 정응하는 육삼과 만나면 내괘 감괘의 험한 상황을 불러들이게 되어 위험이 가중되고 말지요. 그래서 상구는 육삼은 물론 육삼과 무리 짓고 있는 내괘 감괘를 버림으로써 위기가 닥쳐 오는 상황으로부터 벗어나야 합니다. 이것이 '거적출'입니다.


상구는 외괘 손괘의 체體에 있어 내괘 감괘를 흩어 버릴 수 있으며... -하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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