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백한 주역 <60.수택절괘水澤節卦>-초구

때가 아니다. 모든 것이 막혀 있다. 절대 일을 도모하지 말라.

by 오종호


60.png


初九 不出戶庭 无咎

象曰 不出戶庭 知通塞也

초구 불출호정 무구

상왈 불출호정 지통색야


-뜰로 나가지 않으면 허물이 없을 것이다.

-뜰로 나가지 않는 것은 통함과 막힘을 아는 것이다.



'정庭'은 36괘 지화명이괘의 육사 효사(우출문정于出門庭), 43괘 택천쾌괘의 괘사(양우왕정揚于王庭), 52괘 중산간괘의 괘사(행기정行其庭)에서 만난 바 있습니다.


외호괘 간괘는 문(門)의 상입니다. 여기에서는 대문大門을 뜻합니다. 내괘 태괘를 외괘 쪽에서 바라보면 손괘가 되어 집(戶)의 상이 나옵니다. 대문과 집이 마주보고 있는데 그 사이에 있는 내호괘 진괘는 사람이 거니는 공간으로서 뜰의 상이 나오게 됩니다(진위대도震爲大塗).


'출出' 역시 내호괘 진괘의 상인데 진괘 목木을 내괘 태괘 금金이 극하니 '불출'이 됩니다. 내호괘 진괘를 외괘 쪽에서 바라보면 간괘가 되니 집과 대문 사이에 있는 작은 중간 문의 상입니다. 반대쪽에서 본 내괘 손괘 집에 붙어 있는 중간 문 안쪽의 내호괘 진괘 뜰로 '호정'의 상이 나옵니다. 호戶는 방房이기도 하므로 호정은 방문을 열었을 때 보이는 작은 뜰로 봐도 무방합니다.


'불출호정', 집 안에 틀어박힌 채 방문 앞의 작은 뜰로도 나오지 말라고 주의를 주고 있지요. 초구가 동하면 내괘가 감괘로 변하여 위태로운 일이 생길 것을 암시할 뿐만 아니라 괘 전체도 감괘가 중첩되어 위험한 일이 발생할 수 있음을 시사하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방 안에 가만히 있으면 험한 상황을 피할 수 있으므로 허물이 없게 되는 것입니다.


공자는 불출호정을 '통색'에 대한 이해 곧 지혜의 영역으로 보고 있습니다... -하략-


http://www.yes24.com/Product/Search?domain=ALL&query=%EB%8B%B4%EB%B0%B1%ED%95%9C%20%EC%A3%BC%EC%97%AD


keywor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