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백한 주역 <61.풍택중부괘風澤中孚卦>-육사

사적 관계를 끊고 공적 업무를 우선시하라. 나이 많은 이를 선택하라.

by 오종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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六四 月幾望 馬匹亡 无咎

象曰 馬匹亡 絶類 上也

육사 월기망 마필망 무구

상왈 마필망 절류 상야


-달이 꽉 차지 않았으니 마필을 잃으면 허물이 없을 것이다.

-마필을 잃는다는 것은 무리를 끊고 오른다는 것이다.



'월기망'은 9괘 풍천소축괘 상구 효사와 54괘 뇌택귀매괘 육오 효사에 등장했던 표현입니다. 보름 직전의 달이라는 뜻이니 최고, 정상, 절정의 직전을 상징합니다.


우리는 보름달을 좋아하지만 보름달이란 완성된 원형圓形으로서 본격적인 이지러짐의 시작이기에 인간사로 보면 내리막길을 앞두고 있는 전성기와 같습니다. 절정의 인기를 구가하는 스타나 최고 권력자가 좋을 것 같아도 더 이상 올라갈 곳이 없기에 내려갈 일만 남은 존재이지요. 성장과 발전 가능성이 남아 있는 삶이 아름다운 것입니다. 치열하게 살게 한 인생의 목표를 달성하고 난 후 삶의 방향을 상실하고 공허함을 느끼거나 황금기를 지난 육신의 젊음에 집착하는 것 등은 영원히 도달할 수 없는 정상을 향해 걷는 여정의 아름다움을 알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그것은 다름 아닌 공부이지요. 세상이 만든 체제 하의 학위 취득이라는 외형과는 무관한 진정한 공부를 통해 우리는 월기망의 상태에서 날마다 정신의 일신우일신日新又日新을 체감할 수 있습니다.


해와 달은 낮과 밤을 나누어 우리가 사는 세계를 비추는 빛이기에 군주를 상징합니다. 따라서 월기망은 결코 왕이 될 수 없는 자 곧 대신으로서의 육사의 위치를 뜻하기도 합니다. 육사는 상비하는 구오 리더를 외괘 손괘로 항상 공손하게 보필해야 하는 자리인 것이지요.


'마필'은 보통 '몇 마리의 말'이라는 뜻이지만 여기에서는 '짝이 되는 말'의 의미입니다... -하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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