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백한 주역 <62.뇌산소과괘雷山小過卦>-구삼

위로 올라가려다 추락한다. 우쭐대지 말고 내실을 기하라.

by 오종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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九三 弗過防之 從或戕之 凶

象曰 從或戕之 凶如何也

구삼 불과방지 종혹장지 흉

상왈 종혹장지 흉여하야


-과할 정도로 방비하지 않고 따를 경우에는 상하게 되니 흉할 것이다.

-따를 경우에는 상하게 되니 흉함이 어떠하겠는가?



구삼은 득위한 양입니다. 하지만 내괘의 끝에 있어 지나치게 강한 것이 문제이지요. 외괘 진괘를 보고 있으니 정응하는 상육을 향해 나아가려는 마음으로 매우 조급한 것입니다. 외괘 진괘에서 '종從'의 상이 나옵니다. 구삼이 동하면 호괘가 39괘 수산건괘가 되니 상육을 따르면 흉하게 됨을 암시합니다.


'방防'은 '막다, 방어하다'의 뜻으로 명사로는 '둑, 요새'를 지칭합니다. '간위문궐艮爲門闕'이라 하여 간괘에는 궁궐, 도성의 뜻이 있으니 간괘에서 방防의 의미가 나오는 것입니다. 내괘가 간괘인데 구삼이 동할 때의 내호괘도 간괘이니 '과방'의 개념이 됩니다. 성벽을 쌓고 또 쌓아 철통같은 방어 태세를 갖추듯, 위기 상황을 맞지 않도록 철저히 방비하는 것이지요.


구삼이 동하면 내괘가 곤괘로 변하니 성이 무너지는 상입니다. 견고하게 쌓지 않은 성은 쉽게 허물어지는 법이지요. 구삼은 외괘 진괘로 나가는 것이 아니라 내호괘 손괘로 내실을 기해야 합니다. 반대로 행동하니 함부로 공격할 때가 아닌데 군사를 이끌고 성밖으로 나갔다가 적의 계략에 빠져 어이없게 성을 빼앗기는 형국이 되고 맙니다. '장戕'은 구삼이 동할 때의 외호괘 감괘에서 나오는 상입니다... -하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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