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수를 모르고 경솔하게 움직이면 낭패를 당한다. 윗사람의 조언을 따르라.
初六 濡其尾 吝
象曰 濡其尾 亦不知極也
초육 유기미 인
상왈 유기미 역부지극야
-꼬리를 적시니 궁색하게 될 것이다.
-꼬리를 적시는 것은 한계를 모르기 때문이다.
63괘 수화기제괘의 초구 효사에서 말한 '유기미'는 초구가 내괘 리괘에 있어 현명하게 분별할 능력이 있는 양으로 수레바퀴를 멈추려다가 어쩔 수 없이 꼬리가 물에 젖는 것이어서 허물이 없었습니다. 반면에 화수미제괘 초육 효사의 '유기미'는 초육이 내괘 감괘에 있는 유약한 음이기에 판단력이 어두워 분수에 넘치는 행동을 하다가 물에 꼬리를 적시는 것이어서 인색하고 궁색합니다.
수화기제괘의 초구가 동하면 내괘가 간괘로 변해 수레바퀴를 멈추는 상으로 긍정적이라면, 화수미제괘의 초육이 동하면 내괘가 태괘로 변해 기쁨을 추구하는 마음만 큰 것이라서 부정적인 뉘앙스를 갖습니다.
내괘 감괘는 여우의 상이요 초육이니 여우의 꼬리입니다. 초육이 동하면 내괘가 태괘로 변해 못에 빠져 꼬리가 젖는 상이 나오게 됩니다.
-하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