彖曰 未濟亨 柔得中也 小狐汔濟 未出中也 濡其尾无攸利 不續終也 雖不當位 剛柔應也
단왈 미제형 유득중야 소호흘제 미출중야 유기미무유리 불속종야 수부당위 강유응야
-<단전>에 말했다. 미제가 형통한 것은 유가 득중했기 때문이다. 어린 여우가 물을 거의 다 건넜다는 것은 아직 가운데에서 나오지 못한 것이다. 꼬리를 적시니 이로울 바가 없다는 것은 이어서 마치지 못하기 때문이다. 비록 자리는 마땅치 않으나 강유가 응한다.
'유득중'은 육오가 외괘 리괘에서 득중했다는 뜻으로 앞의 괘사 편에서 설명한 바 있습니다.
'미출중'에서 중中은 물의 가운데이니 아직 물 밖으로 벗어나지 못했다는 뜻입니다. 거의 다 건넜다고 하면 이미 육지에 도달한 것처럼 생각하기 쉬운데, 사실은 여전히 물 안에 있는 것이라고 냉철하게 상황을 인식시켜 주고 있습니다.
'속續'은 연속連續, 지속持續, 계속繼續의 개념이니 '속종'은 프로세스 대로 원활히 진행하여 결과를 얻고 자연스럽게 종료하는 것을 말합니다. 하지만 꼬리가 젖는 시행착오를 범했기에 일이 순리대로 끊임없이 진행되지 못하고 중단되는 '불속종'이 되고 마는 것이지요.
'수부당위 강유응야'는 각 효는 비록 실위했지만 전부 정응의 관계를 이루고 있다는 뜻입니다. 이 음양의 응이 변화의 가능성을 만들어 화수미제괘에서 새로운 시작이 열리는 것이지요.
象曰 火在水上 未濟 君子以 愼辨物居方
상왈 화재수상 미제 군자이 신변물거방
-<대상전>에 말했다. 불이 물 위에 있는 것이 미제니 군자는 이를 본받아 신중하게 물을 분별하여
있어야 할 장소에 놓는다.
모두 실위한 화수미제괘의 효들을 보며 군자는 사물들이 저마다 어울리지 않는 자리에 있어 조화를 이루지 못하고 있다는 사실을 인식하고 위치를 조정한다는 것입니다. 당연히 사람 곧 인재를 적재적소에 배치하는 개념이 핵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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