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쓰는 삶> 하루

일출

by 일출

하루


오래 걸어도

발이 아프지 않은 신발을 신고

높은 가을하늘을 보고 싶은 날이

한적한 스를 타고

창밖을 보는 순간을 책갈피에 끼워

오래된 책 페이지에 간직하고 싶은 날

좋아하는 향의 커피를

천천히 음미하며 보내는 오후에

늦은 햇살을 끼워 휘휘 젓고 싶은 날이면

살아가야 하는 이유를 깨닫게 된다

세상의 무거운 짐은 내려둔 채로

하루만큼은 가볍게 살아가야지








<사진출처:픽사베이>




월요일 연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