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작 시
디자인 작업을 진행하는 과정을 가벼운 시선으로 시로써
표현해 보았다. 평소 시를 비롯하여 글 쓰는 것을 좋아한다.
글을 쓰고 나면 복잡했던 생각들도 조금씩 정리가 되었다.
전문작가도 뛰어난 필력도 아니지만 글을 쓸 수 있는 기회가
주어졌다. 내 글이 누군가에게 선한 영향력으로 다가갈 수
있다면 그것으로 충분하다. 나 역시 마음이 힘들 때 많은 글을
읽었고 위로를 받았었다.
우리가 살고 있는 현재가 마냥 긍정적이고 아름답지만은
않을 것이다. 나 또한 그렇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각자의 방법으로 주어진 삶을 살아내야 한다.
때로는 스스로의 힘만으로 극복할 수 없는 큰 난관이 오기도
하고 충분히 될 것이라고 자신했던 문제도 맥없이 실패하는
등 수많은 상황을 맞으며 살아간다. 인생에 정답 같은 것은
없다고 한다. 틀릴지 모른다는 불안감속에서 묵묵히 자신의
길을 걸어가는 것이 인생이라고 한다. 실패와 도전이 모여서
단단한 사람이 될 것이며 그렇게 나라는 사람이 완성되어 갈 것이다.
모두에게 고민과 근심이 있을 것이다. 이 시기만 지나고 나면
이 순간만 지나면 걱정 없이 행복만 하겠지 라는 순간은 오지
않았다. 행복은 걱정과 근심 속에서 흐린 날의 햇빛처럼 간간히
나를 비춰주었다. 슬프기만 한순간도 기쁘기만 한순간도 없었다.
찰나처럼 찾아오는 행복의 순간이 소중하게 여겨졌다.
어떤 것이든 스스로 창작을 하고 만드는 이는 행복한 사람이다.
새롭게 디자인에 도전하는 사람도 디자이너가 아닌 경우에도
모두 각자의 자리에서 최선을 다하는 당신을 응원한다.
이로써 첫 번째 브런치북 글을 끝마친다.
끝날 때까지 끝난 것이 아닌
평행선을 내달리며
두 눈과 열손가락으로
AI를 추월할 수 없다 해도
시각적 무결함을 꿈꾸며
사물의 속내를 시시각각 꿰뚫는
제3의 감각을 깨우며
완벽한 허무를 꿈꾸듯이
자신을 뛰어넘는 것
무에서 유를 창조하며
뭐라도 썰어 보이는
결과론적 평가의 도마에서
낙지탕탕이가 되어
꿈틀거리며 살아 숨 쉬는
창작의 꿈속에서
살아있고 살아가는 것
정답 없는 시험을 치르는
기분은 기분으로 둔 채로
생각 속에서 생각을 찾는
또 다른 생각이 되어서
무한에서 유한으로
혼돈에서 질서를 찾아
나만의 규칙을 완성하는 것
마트료시카 인형처럼
내 안의 나를 끝없이 마주하며
마주하고 마주치며 완전해지는 것
<사진출처:언스플래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