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쓰는 삶> 안개

일출

by 일출

안개


읽고 있던 것들이

공중에 흩어져 떠다니다가

산산조각이 나는 기분이 들었다


글자의 조각은 뒤틀리고

존재하던 것은 사라진다


소금을 먹어봐야겠다

먹고 나면 새살이 돋아나겠지

입에 넣고 사탕처럼 굴려봐야지

짠맛에 중독이 된 건지

나는 같은 짓을 반복한다








<사진출처:픽사베이>

월요일 연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