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쓰는 삶> 독백

일출

by 일출

독백


걷고 또 걸었다

뒤꿈치부터 발가락까지 이어 붙여

열띤 아스팔트 바닥을 견디며

걸음을 떼어 옮겼다


녹이 슨 쇠붙이처럼

덜그럭거리는 육체는

애써 굴려졌다


362,616번째 걸음이었다


사는 것처럼 살아야지

낡은 신발은 외쳐본다








<사진출처:언스플래쉬>

월요일 연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