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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김낭만 Jul 21. 2020

자연스럽게 사라지길

퇴사하고 알게 된 진실

평일에 자유롭게 병원을 갈 수 있다

1년여 만에 병원에 간다

건강검진으로 발견된 갑상선 혹

목에 붙어 있는 이 혹의 크기는 큰 편이다 4cm 정도

이 정도면 수술하는 게 맞다고 하는데 수술은 하고 싶지 않다  

그래서 그 혹이 양성인지 음성인지 크기는 커졌는지 작아졌는지 확인차 병원에 간다

매번 갈 때마다 느끼는 거지만 답정녀 이면서 병원에 계속 가는 것도 웃기지만 계속해서 가족들의 안심을 위해 추적검사를 실시하는 게 맞긴 맞는 거 같다

퇴사를 하기 전 심한 스트레스로 목이 불편했던 적 빼고는 지금은 다시 평소와 같다

살이 빠지는 것도 아니고 살이 확 찌는 것도 아니고

예전에 치과에서 의사 선생님이 말씀하시길 아무리 그래도 내 이뻘의 뿌리라도 붙어있는 게 낫다고 하신 말씀처럼 갑상선이 없어지기보단 붙어있는데 낫다는 생각이 든다

제발 혹아 작아져라

작아져라

내 요즘 최애 고민은 혹

혹이 작아지거나 없어지는 방법은 없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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