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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Lucy Dec 22. 2020

Agile기업사례

애자일 대표적기업_스포티파이 


제품의성장과정


스포티파이는 "10달러"와 "광고"로 빠르게 성장했다. 월  이용요금 10달러를 내면 스포티파이의 데이터베이스 내의 모든곡을 제한없이 청취할 수 있다는 점이고 두번째로는 비과금 이용자도 '광고'를 청취하면 무료로 음악을 들을 수 있도록 하는 것이었다. 이는 음원을 소유하지 않고도 들을 수 있도록 함으로써 사용자의 편의를 꾀했고, 광고수익을 창작자에게 저작권료로 지급하겠다는 취지의 서비스이다. 소니,유니버셜, 워너 등 유의미한 파트너사를 유치하였으며  2008년에 본격적으로 사업을 개시했다.


결과는 대성공이었다. 당시 전세계 디지털 음원시장 1위 서비스였던 애플의 아이튠즈를 누르고 순식간에 정상의 자리에 오른것이다. 스웨덴에서 시작하여 2009년에는 영국으로 진출했고 2011년에는 미국으로 진출했다. 2012년에는 고객유치에 전력을 기울였고 어느덧 젊은이들의 필수 앱으로 자리잡으면서 유명인들은 자신의 마케팅에 적극적으로 활용하기 시작했다.


스포티파이는 매년 연 매출 40% 성장을 달성하며 폭발적으로 성장하였고, 7,000만명이 넘는 유료 사용자를 확보했던 2018년에 뉴욕 증시에 기업공개를 했다.1년뒤 2019년 1분기 실적발표에서는 유료 회원 수가 1억명을, 월간이용자 수가 2억 1,700만명을 넘어섰다. 현재는 전세계 6조 8천억원의 매출(2019년 기준)을 올리고 있으며 기업가치는 상장 당시보다 높은 34조원을 인정받고 있는 수준이다. 


스포티파이의 최대 장점은 고도화된 음악추천기능으로 AI의 빅테이터 분석과 수준 높은 선곡 전문가들의 음악적 인사이트로 세계 제일 수준의 개인화 추천을 제공할 수 있게 된 것이다.  이러한 스포티파이 급성장의 원동력으로는 애자일 경영전략이 1등공신으로 뽑히고 있다. 


스웨덴의 작은 스타트업으로 시작한 스포티파이


스포티파이는 스팟(Spot)과 아이덴티파이(Identify)를 합쳐서 만든 단어로  2008년 스웨덴의 작은 스타트업으로 시작하여 현재는 이용자 3억명, 시가총액 60조원 전세계 92개국에 진출한 전 세계 1위 음원 스트리밍 기업이다.


한국의 음원 사이트(멜론,지니,M웨이브)와 차별화 되는 스포티파이의 가장 큰 특징은 무료 사용자도 서비스 이용이 가능하다는 점이다. MAU(월간 활성 이용자 수)가 2억 7100만 명이며 (2020년 10월 기준) 대한민국 인구 수 보다 더 많은 사람이 이용하고 있는 음악 스트리밍 서비스라는 점이 흥미롭다. 또한 최근에는 한국 진출을 앞두고 있다는 소식이 있어 반갑기도 하다.


2008년 작은 스타트업으로 시작한 기업이 애플,아마존과 같은 기업을 누르고 

어떻게 초고속으로 성장 할 수 있었을까?


애자일 경영전략

1. Diversity and Effective Teamwork


스포티파이는 애자일 방법론을 적용하여 회사가 성장한 모범케이스로 꼽히는 기업이다. 먼저 개발 부서는 '스쿼드'라 불리는 팀으로 이루어져 있고(Artist 스쿼드, Album 스쿼드, Chart 스쿼드 등) 각 스쿼드는 8명 이하로 구성되고 독립성이 보장된다.각 스쿼드는 검색, 오디오, 품질, 결제 등 스포티파이의 각 기능을 담당한다. 기획부터 개발, 배포에 이르기까지 모든 과정을 한 스쿼드에서 진행하는 방식이다. 이 밖에도 업무 관련성이 높은 스쿼드들을 모은 '트라이브', 각 스쿼드마다 비슷한 직군에 있는 사람을 모아놓은 '길드'라는 소규모 조직도 있다. 그들은 작은 팀으로 일하는데 익숙했고, 팀원들의 소통을 방해하는 장애물도 없었다. 현재는 100개가 넘는 스쿼드 조직이 존재한다고 한다.



사실 스포티파이의 애자일은 스웨덴의 "Lagom"라이프 스타일 문화에서 많은 영향을 받았다고 한다. 라곰은 스웨덴어로 너무 많지도 적지도 않은 상태 라는 의미로 사람마다 각자의 라곰이 다르고 나의 적당함과 다른사람의 적당함이 다르다는 것을 인정한다. 이러한 점을 애자일에 반영하여 각 스쿼드의 다름을 포용하고 자율성을 인정해주고 있어, 각 스쿼드는 모두 다른 Working Agreement를 가지고 각자 자율적인 방식으로 애자일을 실행하고 있는 것이다. 


2. 팀을 넘는 협업을 자유롭게!


스포티파이의 애자일 조직은 트라이브/길드/스쿼드로 이루어져 있다. 각 팀에서 하는 일에 대한 활발한 정보 공유를 통해 반복되는 실수를 줄일 수 있다. 스포티파이에서는 모든 정보가 공유 가능한데 스웨덴의 투명한 정치 및 사회 분위기와 자유로운 의사표현 문화에서도 많은 영향을 받았다고 한다. 


또한 자율성과 주체성을 부여받은 팀의 협업은 시너지 효과를 창출하며 다양한 가치를 만들어 낼 수 있다. 스포티파이는 1년에 한번 핵 윅(Hack week)을 진행하는데, 이 기간에는 업무가 아닌 창조적인 일을 하도록 장려 한다. 누구나 본인이 하고싶은 프로젝트를 공유할 수 있고, 참여자를 모집하는 자리도 마련하여 아이디어를 공유하고 다른사람들과의 협업 기회를 제공하기도 한다.


3. 테스트의 자동화


애자일의 기본원칙은 MVP(최소기능제품)을 구현하는 것이다. 사용자의 피드백을 받고 개발하고 릴리즈 하는 작은 사이클 즉 "스프린트"를 반복하며  점진적으로 제품을 진화시켜 나가는 것이다. 개발 후에도  테스트가 진행되어야 하는데 이때 테스트가 간소화되어야 빨리 고객에게 선보일 수 있을 것이다. 



이를 위해 스포티파이는 단위테스트부터 E2E(End to End)테스트까지 자동화하기 위한 카세트라는 툴을 개발하였다. 카세트 툴은 네트워크와 백엔드 서비스 테스트도 기존 요청을 저장하여 사용가능하기 때문에 빠르고 안정적으로 안드로이드 서비스와 네트워크를 장착한 자동화 테스트 진행을 가능하게 한다고 한다. 


또한 TC4C(Test Certified For Client)라는 원칙에 따라 서비스 릴리즈를 매주 진행하고 있다고 한다. 이것이 가능한 이유는 어떠한 기능을 개발하여 고객들이 사용할 수 있게 활성화 시켰다가 만일 문제가 생기면 바로 비활성화 할수 있도록 시스템을 개발했기 때문이다. 이 개발 덕분에 사용자 업데이트 없이도 원하는 기능을 쉽게 활성화 or 비활성화를 할 수 있어 스포티파이가 빠른 릴리즈를 진행할 수 있는 것이다. 

이러한 요인들을 근거로 스포티파이는 스웨덴의 문화적 특성을 녹인 애자일을 회사에 잘 적용하여 단기간에 급성장 할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 특히, 고객에게 빠른 릴리즈를 선보이기 위하여 스포티파이가 별도의 시스템을 만들어 낸것은 애자일을 잘 적용한 업무사례일 뿐만 아니라, 한걸음 더 나아가 혁신적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애자일의 장점 중 하나가 변경사항을 신속하게 개발과정에 반영할 수 있다는 점인데, 이런 애자일 장점의 효과를 더 극대화 했기 때문이다. 또한 조직을 더 잘게 세분화하여 트라이브/길드/ 스쿼드로 쪼개어 자율성과 독립성을 보장한다는 측면은  개발과정을 더욱 더 빠르고 유연하게 할 수 있도록 날개를 달아준 것이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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