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아서 굴러가는 카페는 저절로 되는게 아니다
잘되는 네이버 카페 3가지 공통점
카페를 시작하는 분들의 가장 큰 로망은 바로 '알아서 굴러가는' 카페를 갖는 것이 아닐까 싶습니다. 블로그와 카페가 차이가 있다면 이런 점이겠죠. 블로그는 운영자 혼자서 글을 발행하기 때문에 매일 혹은 수시로 글을 써야 합니다. 하지만 카페는 어느정도 활성화가 되면 운영자가 글을 쓰지 않더라도 회원들이 글을 쓰고 덧글을 달며 자동으로 돌아가게 만들 수 있습니다. 더불어 그정도 수준이 되면 카페에 수익까지 생겨 그야말로 월세받는 온라인 건물주가 됩니다.
하지만 이렇게 굴러가는 카페는 저절로 되는게 아니랍니다. 카페를 개설 한 후 운영자의 보이지 않는 노력이 뒷받침 되어야 하지요. 그래서 이번 글에서는 이렇게 하면 저절로 굴러가는 카페를 만들 수 있는지, 잘되는 카페는 어떤 공통점을 갖고 있는지 이야기를 해보겠습니다.
잘되는 카페의 3가지 공통점
1) 카페에 '얻을 것'이 있는지
카페를 키우기 위해서는 우선 회원들이 가입을 해야합니다. 카페 회원은 광고, 컨텐츠, 초대 등 다양한 방법으로 모집을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렇게 회원을 모았다고 해서 가입으로 다 이어질까요? 그렇지는 않답니다. 중요한건 카페에 관심을 갖고 대문까지 찾아왔다 하더라도 얻을 것이 없다면 가입까지 이어지지 않는다는 점이죠. 그렇다면 어떤 방법으로 가입을 유도할 수 있을까요?
우선 카페에 '얻을 것'이 있어야 합니다. 그것이 정보가 될수도 있고 혹은 문제에 대한 해결일 수도 있습니다. 그것이 무엇이 됐든 카페 대문까지 온 사람이 구미당길만한 것이어야 합니다. 여러분들이 카페를 운영하고 회원을 모았다면 그들에게 이런 관점에서 줄 것이 있을까요?
보통 카페를 키울 때 자신의 컨텐츠가 준비되지 않은 상태에서 회원초대를 하는 경우가 있답니다. 개설은 해놓고 늘지 않는 회원수를 보며 답답한 마음에 무작정 초대부터 진행하는거죠. 하지만 카페에 쌓여있는 정보가 없다면 회원들을 모이지 않습니다.
종종 메뉴에 관한 질문을 하시는 분도 있는데, 카페를 처음 시작할때는 많은 메뉴보다도 당장에 컨텐츠를 넣을 수 있을만큼의 메뉴를 개설하라고 말합니다. 그런 후 각 메뉴별로 10-15개 이상의 정보를 채우라고 하지요. 그러면 어느정도 카페에 글이 쌓이게 될겁니다. 이후 회원을 초대한다면 적어도 컨텐츠가 없는 상태에서 초대하는 것보다는 '얻을 것'을 제공할 수 있습니다. 핵심은 어디서나 구할 수 있는 가벼운 컨텐츠가 아닌 퀄리티 높은 컨텐츠 여야 한다는 점입니다. 물론 모든 글이 다 그럴필요는 없고요. 적어도 회원 초대등 작업을 하기 전에 올라 온 몇 개의 글은 퀄리티가 좋아야 합니다. 그래야 초대받은 후 상단에 노출된 2-3의 글을 보며 가입할지 말지를 정할 수 있을테니까요.
두번째는 소통하는 모습을 보여야 합니다. 컨텐츠가 아무리 쌓여 있어도 들어 온 카페가 휑다하면 가입을 해야할지 고민하게 될겁니다. 적어도 운영자 혼자서 활동하는 카페가 아닌 회원들이 소통하고 있다는 인상을 심어주면 좋습니다. 초반에는 회원들의 소통을 끌어내기가 쉽지 않으니 각자 갖고 있는 여분의 ID를 통해 활동하는 회원이 있는 것처럼 보이는 것도 방법이 될 수 있습니다. 물론 이때에는 ip등 주의사항이 필요하나 카페를 시작할 때 종종하는 방법입니다.
2) 카페회원 활동유도
가끔 카페를 운영하는 분들에게 어떤 것이 가장 고민이냐고 여쭤보면 "카페 회원들이 활동은 안하고 글만보고 나가요"라는 말을 합니다. 왜 회원들은 활동을 안하고 글만 보고 나갈까요? 이때는 보통 쓸 공간이 없거나 쓸 분위기가 아닌 경우가 많답니다.
회원들은 이야기를 쓰고 싶지만 메뉴 자체가 아얘 없는 경우도 생각보다 많습니다. 운영자 입장에서는 세심하게 회원들이 쓸 공간을 준비하지 못한거죠. 하지만 잘되는 카페를 보면 회원들이 자주 글을 올리는 메뉴가 있답니다. 하다못해 출석체크나 끝말잇기등 굳이 필요해보이지 않는 가벼운 메뉴가 활성화 되는 경우도 많이 있죠. 이는 가볍게 글 쓰는걸 유도하면서 다른 글도 쓸 수 있도록 분위기를 마련하는 방법이랍니다.
이렇게 운영자는 회원들이 편한 분위기 속에서 자신들의 이야기를 할 수 있도록 분위기를 만들어 줘야 합니다. 가볍게 자주 쓸 만한 카테고리를 준비하는 것은 당연하고 카테고리가 개설된 후에는 몇 개의 글을 미리 써서 누구라도 쓰고 싶은 마음이 들 수 있도록 분위기를 만들어주는 것도 중요합니다. 메뉴가 개설 된 후 처음으로 글을 쓰고 싶은 회원은 거의 없습니다. 여분의 ID가 있다면 미리 카페 회원인것처럼 새글을 발행해 놓는것도 카페 회원의 참여를 유도하는 방법입니다. 또 새글 혹은 덧글 이벤트 등을 통해서 자연스럽게 참여를 유도할 수도 있습니다.
잘되는 카페는 이처럼 운영자 혼자서 글을 쓰는 것이 아닌 회원들의 참여를 유도합니다. 알아서 굴러가는 카페를 만들고 싶다면 회원들이 자발적으로 카페에 새글이나 덧글을 쓰는 분위기를 어떻게 만들 수 있을까를 고민하셔야 합니다.
3) 신규회원 유입
마지막으로 잘되는 카페는 알아서 새로운 회원들이 유입됩니다. 카페를 개설한 초반에는 운영자가 신규 회원을 모으기 위한 다양한 노력이 필요하지만, 어느정도 카페에 글이 쌓이고, 회원들이 활동을 하기 시작하면 알아서 회원들이 늘어나는 순간이 올겁니다.
하지만 이 역시도 그냥 카페가 알아서 회원을 불러모는 것은 아닙니다. 예를들어 카페에 올라온 글들이 노출이 되면서 검색유입으로 회원들이 찾아오게 만들어야 하는거죠. 혹은 블로그나 그 외 채널을 통해서 신규 회원을 늘릴수도 있답니다.
카페에 신규 회원이 어떻게 유입되나를 생각해보면 조금 답이 보일겁니다. 보통 카페를 찾는 사람들은 카페를 알아서 찾아오기 보다는 네이버에서 검색을 통해 카페를 마주하게 됩니다. 원하는 검색 결과에 카페가 보이면 클릭을 하게 되죠. 이때 해당 글을 읽고 카페 분위기와 올려진 콘텐츠등이 마음에 든다면 가입까지 이어지게 됩니다. 그렇다면 반대로 카페 글이 노출되도록 신경을 써야겠지요.
가장 이상적인 신규회원 유입은 바로 검색노출이랍니다. 회원들의 다양한 활동과 더불어 어떻게 하면 검색에 노출될 수 있는 키워드 혹은 컨텐츠를 많이 쓸 수 있을까 고민해봐야 합니다. 이 역시 다양한 이벤트를 통해서도 가능하고 칼럼등의 고퀄리티 글을 통해서도 가능합니다. 운영자가 공지사항등을 통해 카페 유입될 수 있는 키워드를 몇 개 전달하는것도 도움이 될 수 있고요. 혹은 운영자가 직접 노출될만한 글을 기재하는 것 역시 유입에 도움이 될 수도 있답니다.
대형 카페들은 신규회원 유입을 위해서 다양한 키워드로 카페를 노출시키고 있는데, 사실 카페 노출은 단순히 컨텐츠에 따라 달라지는건 아닙니다. 카페의 지수, 아이디의 지수, 키워드 혹은 카테고리의 지수등 다양한 지수등이 합해서 결과가 나오는거죠. 그럼에도 좋은 글을 발행하고 카페 활동을 유도한다면 지수는 같이 올라가게 될테니 결국 노출까지도 영향을 미치게 될겁니다.
이렇게 이번 글에서는 잘되는 카페 3가지 공통점에 대해서 알아봤습니다. 카페 회원들은 카페에 '얻을 것'이 있어야 가입율이 올라갑니다. 단순히 정보나 도움되는게 아니어도 좋습니다. 재미가 될 수도 있고, 관심사가 같은 사람들의 이야기를 듣기위해 모일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분명한건 굳이 가입까지 해야하는 카페에 뭔가 구미당기는게 없으면 굳이 가입할 이유도 없다는겁니다. 운영하는 카페에 회원들이 얻을 만한 것이 무엇일까를 고민해보세요.
그리고 그 회원들이 활동할 수 있게 운영자가 잘 배려했는지도 생각해보시기 바랍니다. 자신의 이야기를 하고 싶은데 고민을 털어놓을 메뉴가 없거나 자랑하고 싶어도 할 곳이 없다면 회원들은 활동하고 싶어도 할 수 없습니다. 혹은 너무 정적인 상태에서 운영자 혼자서 글을 쓰고 있는건 아닌지도 살펴보세요. 이럴때는 다양한 이벤트나 가벼운 카테고리를 활성화 시킴으로써 조금 더 카페에 글을 쓰는것을 쉽게 유도할 수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매번 회원들을 초대하거나 끌어 모으기가 쉽지 않으니 카페 컨텐츠를 통해 자연스럽게 유입될 수 있도록 검색이 잘 되고있는지도 살펴보세요. 결국 카페가 선순환이 되려면 사람들이 카페를 검색할 수 있게, 글을 통해 유입될 수 있도록 신경써야 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