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도비코의 시선, '의자'

by 루도비코 Ludovi K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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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방에는 의자가 없습니다. 집이 너무 좁아서 의자가 있으면 제가 누울 공간도 만들 수 없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좌식책상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좌식의자도 생각했었지만 둘 장소가 없기 때문에 방석을 쓰고 있습니다. 일도 집에서 컴퓨터로 하고 있어서 하루 종일 바닥에 앉아서 일합니다.


예전에는 의자가 중요한 물건이라고 생각하지 않았었습니다. 부모님과 함께 살던 집이나 외국에 살던 집에서도 책상과 의자는 항상 있었기 때문에 의자에 대해 크게 생각해 본 적이 없습니다.

지금은 의자가 없는 삶을 지내다 보니 허리가 안 좋아지는 것이 느껴집니다. 그래서 운동이나 스트레칭도 자주 하려고 생각하는데 무언가에 집중을 하다 보면 항상 타이밍을 놓칩니다. 알람을 맞춰놓아도 일을 할 때 흐름을 끊는 것이 싫어 넘기다 보니 더 그런 것 같습니다.

우리는 평범하지만 늘 주변에 있어 소중한 것들을 잘 알아보지 못합니다. 어느 날 갑자기 사라지면 다가오는 불편함에 그 존재들을 알아차리게 됩니다. 물질 외에도 친구, 가족 등 수많은 것들이 우리 주변에서 함께 살아가고 있습니다. 주위를 둘러보며 지금 내 옆에 있는 것들이, 지금 내 옆에 있어줘서 감사하다는 마음을 가져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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