멋진 교수님들! 오래오래 함께 해 주세요.
성공회대학교의 박경태 교수님, 김창남 교수님, 김진업 교수님이 함께 하는 더숲트리오.
어제 저녁 인권연대 창립 25주년 행사에 다녀왔다.
더숲트리오가 공연을 하기 때문이었다.
박경태 교수님의 나의 첫번째 결혼식에서 주례를 봐주셨었다. 그때 나를 어린왕자에 비유한 주례사를 써주셨었는데 나는 그 주례사를 아직도 간직하고 있다. 친구들이 이런 주례는 처음 들어봤다고 할 정도로 인상깊은 주례사였다. (비록 내가 이혼을 하긴 했지만, 첫번째 결혼식에서 주례를 봐주신 박경태 교수님에 대한 고마운 마음은 아직도 여전히 유효하고 현재진행형이다.)
더숲트리오를 보면 많은 생각이 든다.
말총머리를 하고 성공회대 운동장을 열심히 달리시던 박경태 교수님.
학생들을 격렬하게 토론시키시던 김진업 교수님.
김창남 교수님은 분야가 달라서 수업을 듣지는 못했지만, 왕자님 분위기!
이런 좋은 교수님들과 동시대를 살아가고 있음에 많이 감사드린다.
교수님들의 공연을 앞으로 몇번이나 더 볼 수 있을까? 매번 감사함을 느끼며, 어제의 기억을 이곳에 박제해 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