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여행과 돌잔치 준비
2025년 2월부터 출산휴가, 6월부터 육아휴직 중이다. 정신 차리고 보니 어느덧 1년이 훌쩍 지나가 있다. 아기는 벌써 잡고 서기 시작하고 나는 피부가 퍼석해졌다.
4월 말엔 오키나와 4박 5일 여행에 가기로 했다. 남편 회사에서 근속 포상휴가 2주가 나오기 때문이다. 나에겐 복직 전 처음이자 마지막 여행이다. 나에겐 2키나와지만 남편과 아기에겐 첫키나와이기 때문에 열심히 계획을 짜고 준비하고 있다.
아기랑 해외여행 준비(완료 O 미완료 X)
- 항공권 O
- 숙소 O
- 렌터카 O
- 국제운전면허증 O (남편은 따로)
- 아기 여권 X → 이번 주에 여권사진 촬영, 다음 주에 신청
- 공항 주차대행 서비스 O
- 공항 실외주차장 예약 X → D-45부터 가능
- 신용카드 만들기 X → 라운지 이용 등 여행 준비에 필요한 카드 알아보기
- 아기짐 체크리스트 만들기 X → 2월에 하기
- 여행자보험 X
동시에 3월 말 돌잔치도 준비하고 있다. 사실 돌잔치는 나는 원래 할 생각이 없었는데, 남편이 워낙 희망해서 준비를 시작하게 되었다. 준비하다 보니 은근히 신경 써야 할 부분들도 많아 '돌준맘'이라는 말이 왜 나왔는지 알 것도 같지만, 또 이런저런 절차를 덜어내면 생각 외로 단순하게 할 수도 있다.
돌잔치 준비(완료 O 미완료 X)
- 베뉴 예약 O
- 스냅 예약 O
- 모바일 초대장 만들기 O
- 엄마아빠 의상 정하기 O (별도 의상 대여나 헤메는 안 하기로 함)
- 아기 의상 대여 O
- 답례품 주문 X → 이번 주말 인원 확정 후 주문
- 아가들 선물 X → 남편에게 맡기기
- 포토테이블 X → 성장동영상용 사진 셀렉하며 같이 리스트업
- 성장동영상 X → 2월 말~3월 초에 주문
- 보증인원 X → 2주 전에 확정
특히 엄마 의상이나 헤어 메이크업을 생략하는 것만으로도 한결 나아진다. 의상을 뭘 빌려 입을지, 헤메 업체는 어디로 할지, 행사 당일 출장 메이크업 불렀을 때 아기 케어는 누가 할지 등등... 이런 것들을 굉장히 단순화시킬 수 있다. 집에 있는 단정한 블랙 원피스 입기, 헤어는 전날 미용실 가서 다듬은 후 당일에 다이슨 스타일링하기, 그리고 메이크업 셀프로 하기. 어차피 나는 과한 메이크오버를 원하지도 않고 내추럴한 모습이 좋다고 생각한다.
사실 육아휴직 N개월차로서 정말 생계의 위협(?)을 느낄 정도로 '텅장'이 되어버린 상황에서 이 두 가지를 준비하는 게 여러모로 쉽지는 않다. 당장 다음 달 나갈 카드값을 어떻게 막을지 걱정해야 하는 형편에 해외여행에 돌잔치라니... 싶을 수도 있다. 해외여행은 다행히 여행적금을 들어놔서 4월 초에 만기고, 돌잔치는 당일 들어올 돈으로 어떻게든 되지 않을까 싶은 생각이다.
모든 게 끝나고 나면 어느새 복직할 타이밍이 훌쩍 다가올 것만 같다. 지금으로서는 복직 시점을 5월로 잡고 있기 때문에 현실이 그렇다. 3월부턴 어린이집에 보내야 하니 2월엔 오리엔테이션 듣고 입소 준비를 해야 할 테고, 3월 중순부턴 복직 후 함께할 하원 돌봄 선생님도 구해야 한다. 겨울이 금방 지나갈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