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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끔 대화를 나누다 보면

느끼는 소외감

by 나비

가끔 대화를 나누다 보면, 자연스럽게 대화 속에 끼어들 타이밍을 잡지 못해 불편함을 느낀다. 이런 경험은 예전에는 거의 없었지만, 최근 들어 점점 더 자주 나타난다.

오늘도 젊은 선생님들과의 대화 중, 내가 하고 싶었던 말이 그들의 이야기 속에 묻혀버렸다. 속으로 당혹스러움을 느꼈고, 결국 나는 듣는 것을 선택했다.


작년에도 비슷한 상황을 겪었던 기억이 떠올랐다. 기시감처럼 작년과 같은 상황이 반복되자, 내가 왜 이런 감정을 느끼는지 스스로도 불편했다. 그냥 지나칠 수도 있는 일인데 말이다.

대화 중, 어떤 주제에 대해 나도 의견을 말하고 싶어 입을 열었지만, 내 말은 조용히 사라졌고, 그들은 계속해서 대화를 이어갔다. 그 순간, 적잖이 당황스러웠다. 그러나 내색은 하지 않고 조용히 들으며 고개만 끄덕였다.

상대적으로 내가 대화에 끼어들었다고 그들이 느꼈을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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