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육아 중 미니멀 라이프는 가능할까?

육아용품에 치이는 집 정리하기

by 미니크

실용성 8 : 심미성 2인 나만의 미니멀 라이프를 추구하지만 아이가 태어나고 비워놨던 집은 지금까지의 노력이 물거품처럼 느껴지도록 아기용품으로 가득 찬다.


비워 났기에 이 정도지 아니면 아기용품 놓을 곳조차 없었겠다 긍정적으로 생각하지만 가끔씩 집이 꽉 찬 걸 보면 속상한 건 어쩔 수 없다.


어쨌든 늘 그렇듯 현재를 받아들이고 현재 할 수 있는 육아 중 나만의 미니멀 라이프를 고민하고 실천해본다.


1. 물려받기


가 및 지인한테서 물려받는다.

- 의류 (상/하의, 모자, 양말 등), 침구류 (이불, 방수요 등), 주니어 카시트, 디럭스 / 휴대용 유모차, 바닥 매트, 아기침대, 분유 제조기 등


덕분에 100일 넘을 때까지 직접 구매한 여름용 바디슈트 2벌과 분유, 기저귀, 젖병 등 생필품뿐이 8개월이 지난 지금까지도 절기 내복이 추가된 거 빼고는 동일하다.



2. 당근 마켓 적극 활용하기


생존 및 건강 / 위생용품 외에는 정말 필요하다고 판단되면 당근 마켓 통해 저렴하게 득템 해서 열심히 사용 후 재 당근 한다.

- 바운서, 모빌, 바구니 카시트, 점퍼루, 보행기 등


특히 아이에 따라 안 맞는 물건이 있으니 제 돈 주고 살 필요도 없고, 필요 없으면 빨리 정리한다.




3. 지인들 선물 찬스 활용하기


출산 축하받으며 필요한 선물 얘기해달라는 지인한테 필요한 거 생기면 얘기해준다고 하고 실제로 필요한 물건 생겼을 때 부탁한다. 친밀도, 가격대를 고려해서 상대방이 부담스럽지 않은 선에서 선물을 고르기 때문에 주는 사람도 받는 사람도 만족스럽다. 선물 받은 후 지인한테는 애프터서비스로 보내준 선물을 활용하는 깜찍한 아이 모습 찍어 보내면서 감사 인사까지 전한다.


나의 경우 감사하게도 여러 벌의 옷, 역류방지 쿠션, 국민체육관, 공갈젖꼭지 (일명 쪽쪽이), 애착 인형 등을 이렇게 확보했다.


그리고 선물 받은 대부분의 새 외출복들은 코로나로 외출이 어렵고 이미 물려받은 옷들도 있으니 조용히 내복 여러 벌로 교환했다.



4. 사은품 적극 이용하기


산모교실, 태아보험, 제대혈 보관 등 사은품 받을 때 겹치지 않도록 하고, 필요한 적극 어필한다. 어차피 받을 물건이라면 어떤 게 있는지 다 물어보고 필요한 것만 받는다.

- 젖병 소독기, 손수건 등



5. 다각도로 활용하기


아기 성장이 워낙 빠르니 무조건 사지 말고 집에 있는 것을 다양하게 활용하며 최대한 버텨본다.

- 신생아용 발싸개는 손싸개로 사용

- 길이가 짧아진 바디 슈트는 잠시 상의로 활용


6. 사용 안 하는 건 판매 / 나눔 하기


둘째 생각이 없는 나는 더 이상 필요 없는 물품을 당근 마켓 또는 지인한테 상시 판매 / 나눔 한다.

- 바운서, 범보 의자, 의류 등



7. 그 외


현실적인 세탁 주기에 맞춰서 최소 수량으로 버틴다.


내 아이는 토를 많이 하고 열도 많아서 어쩔 수 없이 내복을 추가로 샀지만 내가 직접 산 아이 옷은 여름 바디슈트 2개와 간절기 내복 4개가 전부이다.

keyword
매거진의 이전글아이용품이 난리 났네, 난리 났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