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와 일치의 관계
우리가 서로 일치되지 않았기 때문에
전해야 할 메시지가 있는 것이고,
매체가 필요한 것이다.
내가 생각하는 순간
너의 생각이 나의 생각과 일치된다면,
그것은 삶이 아니다.
여러 소통 도구를 통해 우리는 일치를 지향해 나간다.
소통 도구의 사용 자체가 삶이다.
나의 생각이 순간 순간 실시간으로 누군가와 일치된다면,
그것은 자유가 아니고,
그것은 감시이다.
신이 우리에게 자유를 준 것은
생각의 자유를 준 것은
다른 말로 신과 내가 일치하지 않는 것은
바로 신의 의지 그 자체이다.
일치는 교회에서 그리스도와의 일치라는 개념을 통해 신앙인이라면 추구해야 할 덕목이었다.
하지만 생각이 모두 일치된다면,
그것은 자유와 어긋나는 것이다.
자유에 어긋나는 것은 삶이라 하기 어렵다.
내 생각의 자유는 내 글의 자유보다 더 자유롭다.
내 상상의 자유는 내 생각의 자유보다 더 자유롭다.
내 미래의 자유는 내 상상의 자유보다 더 자유롭다.
일치와 자유의 관계
그래서 끝없는 자유를 가진 채, 신과의 일치를
혹은 타인과의 일치를 지향한다면
그것이 聖人의 삶이다.
매체인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