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사람은 매일 오던 사람이었다.
1467번, 면회.
처음 들었을 땐 가슴이 덜컥 내려앉았다.
이게 벌인 죄에 대한 호출처럼 들려서.
그런데 며칠 지나지 않아
그 문장은 윤서에게 하루를 버티게 하는 알람이 되었다.
진우가 왔구나.
입소 후 2주간,
그는 하루도 빠짐없이 나를 보러 왔다.
15분의 유리창 너머,
그는 늘 한결같았다.
“살 빠졌네. 나오면 바로 고기 먹으러 가자.”
“오늘은 좀 밝아 보여. 잠 잘 잤나 보네.”
그 말들에 매번 웃었다.
억지로라도 웃었다.
그 웃음 덕분에 하루가 끝나고, 다음 날이 찾아왔다.
진우는 내겐 마지막 외부였다.
유일한 위로.
그리고, 남은 단 하나의 끈.
그는 내 부모님까지 알고 있었다.
명절에 집에 데려갔던 그날,
“고아라서 가족이 어색하다”며 작게 웃던 진우에게
우리 부모님은 따뜻한 떡국을 건넸다.
그가 마음에 들었고,
나도 부모님도 그를 진심으로 믿고 사랑했다.
그렇기에 들어오기 전
마지막으로 부모님을 부탁한 것도 그였다.
“진우야, 엄마 아빠한테, 그냥 바쁘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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