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NTP 이야기 1.특이하다고? 그 말 칭찬이지?

ENTP 여자의 자의식 선언과 존재긍정의 이야기

by 루미아

말이 빠르고, 생각이 많고,

사람을 좋아하지만 혼자 있는 것도 즐긴다.

논리적인데 감정도 무시 못 하고,

자유롭지만 은근히 불안해한다.

나는 ENTP다.

그리고 여자다.



사람들은 나를 보면 이렇게 말한다.
“너 참 특이하다.”
처음엔 그 말이 싫지 않았다. 특별하다는 뜻 같았으니까.
근데 시간이 지날수록 ‘특이하다’는 말이
“너 왜 그렇게 말해?”,
“여자 치고 너무 직설적이다”,
“너무 따지는 거 아니야?”로 바뀌어 갔다.

나는 감정보다 논리가 편한 사람이다.
근데 여자라는 이유로,
“좀 더 부드럽게 말하지”,
“너는 왜 감정이 없어 보여?”라는 말을 듣는다.

내가 감정이 없는 게 아니라,
감정을 지나치게 들여다보면

내 마음이 너무 복잡해지는 걸 알기 때문에

적당히 선을 긋는 것뿐인데.,



사실 나도 감성이 있다.
서른 퍼센트쯤은,


밤하늘을 보며 괜히 울컥하고
남의 말 한마디에 혼자 오래 생각하기도 한다.


근데 그걸 드러내는 순간,
마음이란 애는 무너질 준비가 되어있으니

조심하는 것 뿐이라고!





ENTP의 속마음 메모 #1
ENTP는 특이하다는 말에 상처받지 않는다.
다만, 그 말 뒤에 숨은 거리감엔 마음이 시큰해진다.
나는 그냥, 나일 뿐이다.







루미아의 쇼츠에세이 1.구겨져도 꽃이다.

루미아의 쇼츠에세이 2.딸셋,출근길,정신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