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체 불가능한 업을 발견하는 법

단순 벽돌이 아닌 성당을 짓는 것

by 경영 컨설턴트 Tim

사석에서 가장 흔하게 주고받는 질문, "무슨 일 하세요?"는 때로 가장 대답하기 어려운 철학적 질문이 되기도 합니다. 대부분의 직장인은 이 질문 앞에서 자신이 하루 종일 수행하는 '기능'이나 '과업'을 나열하는 것으로 답변을 대신합니다.


틀린 말은 아닙니다. 물리적인 팩트는 그렇습니다. 하지만 이것은 '시간'을 설명할 뿐, '존재 이유'를 설명하지는 못합니다. 우리가 스스로의 노동을 단순히 Task의 집합'으로 정의하는 순간, 우리는 거대한 시스템의 부품으로 전락합니다. 부품은 언제든 더 빠른 기계나 AI, 혹은 더 저렴한 인력으로 대체될 수 있습니다. 이것이 현대 직장인이 겪는 불안의 근원입니다.


NASA의 청소부와 세 명의 벽돌공

경영학에서 '업의 본질'을 논할 때 자주 인용되는 두 가지 우화가 있습니다.


하나는 1960년대, 나사(NASA)를 방문한 존 F. 케네디 대통령의 일화입니다. 복도에서 빗자루질을 하던 한 직원에게 대통령이 "무슨 일을 하고 계십니까?"라고 묻자, 그는 빗자루를 꽉 쥐며 이렇게 답했습니다. "저는 인류를 달에 보내는 일을 돕고 있습니다."


또 하나는 중세 시대, 땀 흘려 벽돌을 쌓던 세 사람의 이야기입니다. 무엇을 하느냐는 질문에 첫째는 "벽돌을 쌓소", 둘째는 "돈을 벌고 있소"라고 답했지만, 셋째는 눈을 빛내며 말했습니다. "저는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성당을 짓고 있습니다."


이들에게 '청소'와 '벽돌 쌓기'는 눈에 보이는 행위일 뿐입니다. 그들의 내면을 지배하는 본질은 '우주 탐사'와 '성당 건축'이었습니다. 이 관점의 차이는 결과물의 퀄리티를 바꿉니다. 성당을 짓는다는 마음을 가진 벽돌공은 벽돌 한 장의 수평을 맞출 때도 기도를 담습니다. 본질을 아는 자의 디테일은 기능인의 기술을 압도합니다.


컨설턴트의 본질

컨설팅 시장에는 공공연한 비밀이 하나 있습니다. 클라이언트가 듣고 싶어 하는 말을, 그럴듯한 장표와 데이터로 포장해서 돌려주면 프로젝트가 순탄하게 끝난다는 것입니다. 우리는 그것을 'Yes Man'이라고 부릅니다.


하지만 저는 그 방식을 거부합니다. 경영자가 비싼 비용을 지불하고 외부 전문가를 부르는 이유는, 자신의 생각을 재확인받고 싶어서가 아니라 '자신이 보지 못하는 사각지대'를 발견하고 싶어서이기 때문입니다.


제 업의 본질은 종이 위의 텍스트가 아니라, 조직의 '실질적인 변화'를 만들어내는 것입니다. 그래서 때로는 경영자의 생각에 반대하고, 불편한 진실을 꺼내놓기도 합니다. 그것이 당신을 진정으로 돕는 길이라 믿기 때문입니다.


저는 안개 속을 걷는 경영자에게 '확신'을 선물하는 사람입니다. 그리고 그 확신이 현실이 되도록, 흙탕물을 뒤집어쓰며 '변화'를 만들어내는 사람입니다.


업을 재정의할 시간

책상 위를 보십시오. 그리고 그 행위 너머에 있는 'Why'를 응시하십시오.


디자이너입니까? 단순히 그림을 그리는 사람이 아닙니다. 브랜드의 보이지 않는 철학을 시각적 언어로 번역하는 통역가입니다. 마케터입니까? 광고 소재를 만드는 사람이 아닙니다. 고객과 제품을 연결하여 새로운 가치를 제안하는 큐레이터입니다. 개발자입니까? 코드를 짜는 사람이 아닙니다. 기술이라는 도구로 세상의 불편함을 해결하는 혁신가입니다.


스스로를 'Task 실행자'의 감옥에 가두지 마십시오. 당신은 그보다 훨씬 더 거대한 가치를 창출하는 '프로페셔널'입니다. 벽돌을 나르는 손이 아니라 성당을 설계하는 눈으로 일을 바라볼 때, 지루했던 반복 업무는 비로소 위대한 '업'으로 승화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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