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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에이안 Apr 13. 2020

소설과 시집을 샀다

8월 이후의 삶을 생각하고 있다. 지금 당장은 일에 집중하고 있지만, 그 이후에는 무슨 선택이든 할 수 있을 것 같아서. 선택지를 좁혀도 모자랄 판이지만 왠지 마지막 기회일 것 같은 생각에 계속 여러 가지 가능성을 손에 쥐고 있게 된다.


지금 어렴풋이 생각하고 있는 건 창작이다. 글 쓰는 게 너무 좋고, 내 이름으로 글을 쓰고 싶다. 그런데 무슨 글을 쓰냐는 질문에는 쉬이 대답할 수 없어서 ("... 일기요...?") 그 부분도 다시 고민해야겠다. 일단 후보는 장르소설, 그냥 소설, 시.


글 좋아한다고 해놓고서 글을 안 읽는 게 말이 안 된다 싶었다. 그래서 책도 덜컥 주문해 버렸다! 평소 읽고 싶었던 책이랑 주변에서 추천받은 책 몇 권 하니까 6만 원이 훌쩍 넘었다. 도서정가제 미워.


많이 받아들이고 무럭무럭 자라나는 사람이 되고 싶다. 책 하나 주문한 걸로도 이렇게나 뿌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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