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매거진 시필사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Moon Aug 15. 2018

#076 방문객

정현종


사람이 온다는 건
실은 어마어마한 일이다.
그는
그의 과거와
현재와
그리고
그의 미래가 함께 오기 때문이다.
한 사람의 일생이 오기 때문이다.
부서지기 쉬운
그래서 부서지기도 했을
마음이 오는 것이다 - 그 갈피를
아마 바람은 더듬어볼 수 있을
마음,
내 마음이 그런 바람을 흉내낸다면
필경 환대가 될 것이다.

#1일1시 #100lab

w: 이 시 너무 슬프지 않아? 사람을 만나는데 그의 일생이 다 같이 온다는거.
m: 아니? 나는 너무 기쁜데! 그 사람의 모든것이 나에게 왔자나!

오늘시에 대한 생각의 차이의 기록.
매거진의 이전글 #075 그렇게 여름은 앉아 있고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