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냥이 감성

예민보스

by 맑음

미용에 도움이 되는 허브 오일을 발랐는데, '다다'가 향기가 마음에 들었는지 팔베개를 하고 누워 흠향하고 있다.

고양이라지만 2살이 넘은 데다 체형 구조상 몸길이도 긴 편이라 무겁다. 팔이 저릴 정도다.


질투가 많아 다른 고양이들은 접근을 못하고 있다.


사진 찍는 걸 아는 것 같은데 어느 정도로 아는지 모르겠다. 사진을 찍을라치면 눈을 감는다. 찍히는 게 싫어서 인지 눈이 부셔서 그런 건지 의문이다.


핸드폰을 의식하더니 글 쓰는 지금 머리를 떨구고 잠들었다.


감수성이 예민한 고양이다.

'예민 아씨'라 부르고 싶지만, 수컷이라는 사실...

우는 소리도 애기 같아서 ㅋㅋㅋ 웃음이 나온다.


몇 분 자다 깨더니 핸드폰만 보는 집사의 시선 밑으로 다시 자리를 잡고 눕는다.

젖을 못 떼고 어미를 잃어서 애정 결핍인 것인가...

옆구리 밑에 누워 꼭 끌어안은 모습
다른 고양이랑 말만해도 긴장한 모습_다다

EBS 고양이 전문 수의사가 나오는 프로그램을 자주 보는데, 감정적인 해석보다는 영역 사수 본능(집사도 하나의 자원이라는 것)이라고 해석하는 것이 맞다고 했는데, 고양이들 영역 싸움에 집사가 치인다.

1미터 반경 내 보보

다음날 새벽에 일어나 보니 '보보'가 이불에 쉬야를 해놓았다.

냄새에 숨이 막혀 일어났다. 흐앙...

'조이'는 아무렇지 않은 듯 발치에 자고 있다.

발치가 고정석인 조이

집사 살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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